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인천에서 부활했다.
LG 채은성은 15일 부산 롯데전까지 53경기서 타율 0.259 5홈런 29타점 31득점했다. 2군에서 재조정을 거쳐 27일에 1군에 등록됐다. 그리고 28일 인천 SK전서 7타수 3안타(1홈런) 8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9회 2사 만루서 정영일의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통타해 SK행복드림구장을 반으로 가르는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2타점 적시타 두 방에 이어 나온 만루포. 하루에만 무려 8타점을 쓸어 담았다. 자신 있는 스윙을 했다는 그는 "신기하긴 하네요"라고 웃었다.
좋은 기운이 29일 경기로 이어졌다. 5-2로 앞선 4회초. 2사 2,3루, 1B서 김세현의 2구 144km 포심패스트볼을 걷어올려 비거리 100m 우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높은 코스를 쭉 밀어서 우측 담장을 살짝 넘겼다. 타격감이 그만큼 좋아졌다는 걸 입증했다. 8회 2사 2루서도 이원준을 상대로 귀중한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이틀간 2홈런 5안타 12타점. LG 중심타선에 힘을 붙였다. 채은성으로서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게 됐다. 채은성은 2019년 인천에서 8경기에 모두 출전, 타율 0.296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단 두 경기만에 작년 인천 성적을 뛰어넘었다.
최근 LG 타선은 로베르토 라모스가 6번으로 내려가면서 김현수가 4번 붙박이로 자리 잡았다. 류중일 감독은 연결 흐름을 잘 보겠다고 했다. 이틀간의 모습만으로는 좋다. 채은성~김현수~김민성~라모스로 이어지는 3~6번은 힘이 있었다. 라모스는 이날 홈런까지 터트렸다. 돌아온 채은성이 상위타선과 4~6번의 흐름을 원활하게 했다.
[채은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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