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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새로운 '에이스' 류현진(33)이 이번에도 고개를 숙였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류현진은 이날 4⅓이닝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투구수는 93개였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66개였다.
1회초 2사 후 스탈린 카스트로와 12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2회초에는 카터 키붐에 볼넷을 허용한 뒤 빅터 로블레스에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마이클 테일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역시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3회초 애덤 이튼과 카스트로에게 2연속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2사 후 커트 스즈키에 우중월 적시 2루타를 맞아 1-2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4회에는 홈런까지 맞았다. 4회초 키붐에 좌전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테일러에게 79마일(127km)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좌월 2점홈런을 맞아 1-4 리드를 내줬다.
류현진은 5회에도 마운드를 밟았지만 장타 악몽을 벗어나지 못했다. 선두타자 카스트로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고 이어 카브레라에게 우중월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스즈키를 삼진 처리했지만 토론토는 결국 투수 교체를 택했다. 토론토가 2-5로 뒤질 때였고 류현진은 2경기 연속 5이닝도 채우지 못해 이번에도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이날 피안타 9개 중 4개가 장타였다. 구속도 90.7마일(146km)이 최고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8.00.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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