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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컴백

"짝사랑은 잊어라"…1년만의 컴백 러블리즈, '오블리비아테'로 흑화했다 [MD신곡](종합)

시간2020-09-01 17:44:17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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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그동안은 짝사랑, 이번엔 흑화했다"

걸그룹 러블리즈(베이비소울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케이 진 류수정 정예인)가 컴백했다.

러블리즈는 1일 오후 6시 미니 7집앨범 '언포게터블(UNFORGETTABLE)'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오블리비아테(Obliviate)'로 컴백했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오블리비아테'는 "나쁜 기억을 지워주는 주문"이란 뜻이다. 아픈 사랑을 지우겠다는 감성이 담긴 노래. 멤버 류수정이 작사를 맡았다는 점에서 의미도 크다.

앨범 발표 전 열린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러블리즈는 '오블리비아테'란 뜻에 대해 "많은 분들께 러블리즈가 잊을 수 없는 그룹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고백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러블리즈는 "나쁜 기억을 지워주는 주문이다. 노래를 듣고 올해, 하루에 있던 힘든 일들을 다 잊길 바란다"며 "2020년에는 행복한 기억만 가득하고 우울한 일은 다 잊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바랐다.

'언포게터블' 앨범은 제목처럼 '기억'을 콘셉트로 해 여섯 곡이 실렸다. 앨범과 동명의 인트로 '언포게터블', 타이틀곡 '오블리비아테'를 비롯해 헤어진 기억을 부정하며 상대방의 꿈속에 머물고자 하는 심경을 담은 '자각몽', 짝사랑의 기억을 혼자 간직하고자 하는 '절대, 비밀', 이별한 상대에 대한 기억과 추억이 피운 '이야기 꽃', 모든 슬픈 기억들을 지워줄 '걱정 인형' 등이다. 멤버들은 "인트로 포함해서 노래가 다 좋다"고 자신했다.

러블리즈에게는 1년 4개월만의 컴백이다.

공백기에 대해 이미주는 "멋진 무대를 준비했다"고 했고, 베이비소울은 "운동도 많이 하고 틈틈이 가족도 만나고 지냈다"고 했으며, 서지수는 "운동을 열심히 했다. 연기 레슨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류수정은 "앨범 녹음을 일찍 시작했다"며 앨범 완성도를 강조했고, 진은 "올해 들어서 (멤버들과 함께 숙소에서)독립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케이는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만큼 보컬 레슨을 받았다"고 했으며, 정예인은 "쉬면서 정글을 다녀왔다. 서울에 돌아와서는 열심히 연습했다"고 했고, 유지애는 "쉬는 동안 앨범 준비도 열심히 하고 라디오 진행도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특히 1년 4개월 동안 러블리즈의 색깔이 바뀌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그동안 러블리즈는 주로 아련하고 슬픈 사랑 노래들을 선보여 인기 끌어왔다. 이번 '오블리비아테'에 대해서 러블리즈는 "그동안은 짝사랑 노래였는데, 이번엔 흑화했다. 예전에는 외로운 사랑을 견뎌내고 상대방을 기다렸다면 이제는 기억에서 지워버리겠다는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 이하 러블리즈 '오블리비아테(Obliviate)' 가사 전문.

어지럽게 흐트러진 시야 속에

선명하게 스며드는 잔상

난 왜 아파하면서 너를 사랑하는지

떠나지 못하고 널 맴돌아

돌이킬 수 없단 걸 다 알면서도 미어지도록

널 사랑하는 거 그만할래 Oh

너를 멈출래 내 세상 속에서

후회 없이 난 기억 속 널 삼킨다

Obliviate Obliviate

너를 잊는다

Obliviate Obliviate

보내줄게 이제 안녕 너로 가득한 지난날

영원히 널 모두 잊는다

Don’t take me down down stop it

Down down stop it down down stop it (All day long)

Let me down down stop it down down stop it

영원히 널 모두 잊는다

기억이 가시처럼 돋아나

스스로 난 둘러싸여 찔려가

모든 걸 놓지 못하고 계속 끌어안는 나

더 깊어지지 않게 구해줘

계속 다쳐가는 걸 잘 알면서도 저려 오도록

널 사랑하는 거 그만할래 Oh

너를 지울래 내 기억 속에서

후회 없이 난 기억 속 널 삼킨다

Obliviate Obliviate

너를 지운다

Obliviate Obliviate

끊어낼게 이제 안녕 너로 채웠던 지난날

영원히 널 모두 잊는다

Don’t take me down down stop it

Down down stop it down down stop it (All day long)

Let me down down stop it down down stop it

영원히 널 모두 잊는다

내 맘속 가득 피웠던 꽃잎들이 모두 사라져

눈을 감고 기억 속 너를 날려

후회 없어 난 내 맘속의 너를

기억 속에 삼킨다

Obliviate Obliviate

너를 잊는다

Obliviate Obliviate

보내줄게 이제 안녕 너로 슬펐던 지난날

영원히 널 모두 삼킨다

Oh Oh

Obliviate Obliviate

너를 잊는다

Obliviate Obliviate (Obliviate Obliviate)

너를 지운다

Obliviate Obliviate

영원히 널 모두 잊는다

[사진 = 러블리즈 '오블리비아테(Obliviate)' 뮤직비디오-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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