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LG 류중일 감독과 SK 염경엽 감독이 7회말에 잇따라 심판진에 항의했다. 무슨 일이었을까.
1일 인천 SK 와이번스-LG 트윈스전. 4-8로 뒤진 SK가 7회말에 1점을 만회했다. 계속해서 2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마운드에는 최성훈이 있었고, 타석에는 이재원이 들어설 차례였다. 이때 LG 류중일 감독의 투수교체 시그널을 심판진은 이재원에 대한 자동고의사구로 파악했다.
KBO에 따르면, 심판진은 류중일 감독이 손가락 네 개를 펼쳤다고 해석했다. 반면 LG 관계자는 "류중일 감독님은 투수교체를 위해 손을 든 것이었다"라고 했다. 투수교체를 위해 일종의 타임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재원이 1루로 걸어나가자 류 감독은 황당한 표정으로 심판진에게 항의했다.
이후 상황이 일단락됐고, LG는 최성훈을 정우영으로 교체했다. 이때 또다시 논란의 상황이 나왔다. 김성현이 정우영의 초구를 쳤는데, 중계방송사의 느린 그림에 따르면 타구가 자신의 발에 맞고 내야 페어지역에 떨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주심이나 3루심이 이를 보지 못했고, 타구는 페어가 선언됐다. LG 3루수 양석환이 타구를 잡아 1루에 던져 이닝을 마쳤다. 당연히 파울이라고 생각한 김성현은 1루로 뛰지도 않았고, 역시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염경엽 감독도 곧바로 심판진에게 항의했다.
결국 7회말이 그렇게 끝났다. 이후 LG가 8회 3점, 9회 2점을 추가하며 13-5로 낙승했다. 5연승을 거둔 LG는 2위 키움에 1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SK는 염경엽 감독의 복귀전서 4연패에 빠졌다.
[류중일 감독(위), 염경엽 감독(아래).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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