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혼란스럽고 어수선한 시기를 보내며 모두 마음고생이 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음악이 꼭 위로를 드렸으면 좋겠고,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뵙길 바라겠습니다."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세 번째 피아노 뉴에이지 앨범 '숨 3' 발매를 앞두고 바람을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라 e메일로 만난 구혜선은 "제가 이제껏 한 작업 중에 가장 대중과 소통하려는 의지가 많이 담겨있는 작업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다. 2020년 제가 느낀 희망찬 설렘을 고스란히 대중에게 옮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지난 2009년 직접 만든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담은 '구혜선 소품집 - 숨', 2015년 '숨 2' 이후 무려 5년 만의 신보다. '숨 3'에는 타이틀곡 '새로운 연인을 위하여'를 필두로 총 9곡이 담겼다. 앨범 테마는 '러브 포엠'이다. "사랑의 세레나데"를 해보고 싶었단다.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무겁지 않게 작업했습니다. 이전에 앨범이 인생의 계절과 죽음의 심오함을 다뤘다면 이번 앨범은 삶을 다뤘어요. 그것도 아주 산뜻한 감성을 담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간단하게 작업했습니다."
새로운 꿈과 시작의 설렘을 녹여냈다. 구혜선은 "숨은 음악이고 나의 음악은 곧 숨이라는 의미다. 숨 쉬는 것처럼 편안한 음악, 그리고 숨처럼 반드시 필요한 음악이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삶을 다뤘다. 그것도 아주 산뜻한 감성을 담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간단하게 작업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최근 14kg 감량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다이어트의 계기는 무게가 늘어나니 무릎이 아파서였다. 결심 후 바로 식사량을 반으로 줄였고 한 주 후에는 기존 식사량에서 사분의 일로 줄였다. 그렇게 2주가 지나면 그동안의 노력이 아까워서 계속할 수 있게 됐다"며 "사실 운동보다 식단 관리 위주로 했다. 그리고 할 거면 제대로 하자는 마음이어서 스파르타식으로 나를 대했고 봐주지 않았다. 앞으로도 이 상태를 유지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이젠 좀 쉴 법도 한데 빼곡한 일정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예정이라고. 구혜선은 "우선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언제 완성될진 모르겠지만, '숨' 시리즈 영상 제작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전시도 꾸준히 준비하고 있고요. 방송 활동, 작품 활동도 검토 중이고,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입니다. 당분간은 아트워크로 자주 뵙고, 앞으로 더 다양한 활동으로 뵙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 미미엔터테인먼트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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