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진정한 승부는 10월 6~8일 고척 3연전이다.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2연전은 1~2위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2연전을 치르기 전 두 팀의 격차는 1.5경기. 키움이 NC보다 7경기를 더 치른 상황. 키움이 두 경기를 다 이겨도 순위 역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은 1승씩 주고 받으면서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올 시즌 NC와 키움이 가장 안정적인 페넌트레이스를 보내는 건 맞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전력은 정상적이지 않다. NC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문경찬이 최근 7경기 연속 무실점, 8회를 막을 셋업맨을 찾았다. 다만, 선발진의 구창모와 이재학이 부상과 부진으로 빠진 상태다.
키움은 부상병동이다. 에릭 요키시(골두), 이승호(어깨), 최원태(어깨) 등 선발진에서 세 명이 빠져나갔다. 김재웅, 김태훈, 윤정현, 조영건이 대체 선발로 투입됐고, 김태훈은 불펜으로 돌아간 상태다. 여기에 필승계투조 핵심 안우진(허리)도 빠진 상태다.
타선에선 간판타자 박병호(손등)와 외야 수비핵심 박준태(발목), 대주자 요원 박정음(발목)이 빠진 상태다. 임병욱(햄스트링)은 잊힌 지 오래다. 박동원과 이정후, 베테랑 불펜 오주원도 최근 짧은 공백기를 겪었다. 1~2위 경쟁이 아니라 2위를 지키는 것만으로 대단한 일이다.
오히려 최근 기세는 3위 LG 트윈스가 더 좋다. 심지어 선두 NC는 8월14~16일 LG와의 홈 3연전을 모두 내주기도 했다. 사실상 NC는 시즌 초반 매우 많이 벌어놓은 승수를 바탕으로 버티는 실정이다. 키움은 잇몸으로 겨우 경기를 풀어가는 실정이다. 경기력 자체만 보면 1~2위라고 하기엔 임팩트가 다소 떨어진다.
다만, 저력이 있는 건 분명하다. NC 이동욱 감독과 키움 손혁 감독 모두 진정한 승부처는 지금이 아니라고 본다. 이 감독은 "1~2위 맞대결이라고 하는데, 숫자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페넌트레이스는 매일 경기를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키움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01경기, NC는 94경기를 치렀다. 아직도 시즌의 3분의 1이 남았다는 의미다. 당연히 진짜 승부처는 9월도 아니고 10월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올라가거나, 10개 구단 1군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1군 스케줄을 진행할 경우, 그리고 우천취소 이후 미편성된 경기들까지 소화하면 정규시즌 종료시점은 11월로 넘어간다고 봐야 한다.
그런 점에서 두 팀에 9월은 100% 전력을 다듬으면서 버티는 시기다. 그리고 10월 6~8일에 고척에서 최종 3연전이 준비됐다. 비교적 빠른 시기에 맞대결을 종료한다. 이 3연전 이후까지 선두다툼이 이어진다고 봐야 한다. 그래도 직접적으로 승차를 크게 늘리거나 줄일 마지막 기회가 10월 6~8일 3연전이다. 아무래도 그 때는 두 팀 모두 경기에 임하는 온도가 달라진다고 봐야 한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NC의 7승6패 우세. 거의 팽팽하다. 10월 6~8일 마지막 3연전을 거쳐 시즌 최종일에 누가 웃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3~4위 LG와 두산도 만만치 않다.
[키움 선수들(위), NC 선수들(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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