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노애정(송지효)의 1대 4 로맨스가 막을 내렸다.
2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극본 이승진 연출 김도형) 마지막 회에서는 위기 끝에 사랑을 되찾은 노애정과 오대오(손호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나가버린 리즈 시절을 되찾으려는 듯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던 노애정과 오대오. 얄궂은 운명의 장난인 건지, 인터넷에 올라온 천억만 작가의 비밀 폭로글로 인해 위기가 찾아왔다. 노하늬(엄채영)가 먼저 접한 폭로글에는 엄마에게 지극정성인 것처럼 보였던 오대오가 사실 임신한 엄마를 버리고, 그 사실을 숨긴 채 거짓으로 '사랑은 없다'를 쓴 나쁜 남자로 묘사돼있었다.
'천억만 작가 고발글'이 인터넷에 떠돌면서, 오대오는 위기에 빠졌다. 오대오의 작가 인생은 물론 영화 제작까지 위태로워진 것. 노애정은 그런 오대오를 지키고 싶었지만, 오대오를 구하면 노하늬가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그를 힘들게 했다.
결국 오대오가 먼저 결단을 내렸다. 오대오는 '사랑은 없다'에서 자신이 물러나는 대신, 노애정이 새로운 작품으로 제작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구파도(김민준)를 설득했다. 그리고 오대오는 가짜 이야기가 아닌 진짜 이야기를 담은 글을 쓰겠다며 노애정의 곁을 잠시 떠났다.
시간이 흐르고 노애정이 제작한 첫 영화인 '꽃보다 서방'이 완성됐다. 그리고 노애정은 우연히 오대오가 쓴 새로운 소설을 발견했다. 가명을 썼지만 노애정은 그의 글을 알아봤다. 제작자와 소설가로 재회한 두 사람의 모습과 함께 작품은 막을 내렸다.
'우리, 사랑했을까'는 지난 8주간 14년 차 생계형 독수공방 싱글맘 노애정 앞에 네 남자가 나타나며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려왔다.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 송지효와 함께 네 남자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의 개성과 매력 가득한 캐릭터가 주목을 받았다.
후속으로는 배우 서현, 고경표가 주연을 맡은 JTBC 새 수목드라마 '사생활'이 이달 중 첫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