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NC가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다시 1위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NC 다이노스는 3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5-6 역전패를 당했다.
8회까지 흐름은 좋았다. NC는 98일 만에 선발 등판한 김영규가 5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실점(2자책) 역투를 펼쳤고, 타선도 타일러 윌슨이 초반에 흔들린 틈을 타 주도권을 가져왔다. NC는 경기 중반 타선이 침묵해 1점차로 쫓겼지만, 8회초 2사 만루서 이명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다시 2점차로 달아났다.
NC는 이어 8회말 투입한 문경찬이 2사 1루서 유강남의 유격수 플라이를 유도, 이닝을 마무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NC는 3루수에서 유격수로 자리를 옮긴 노진혁이 평범한 플라이 상황서 포구 실책을 범해 8회말을 끝내지 못했다.
악몽과 같은 실책이었다. 동료들은 노진혁을 위로했지만, NC는 계속된 2사 1, 3루서 박용택에게 거짓말 같은 역전 스리런홈런을 허용했다. NC의 기세가 한순간 끊기는 순간이었다.
NC는 5-6으로 맞이한 9회초 선두타자 양의지가 볼넷을 얻어내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지만, 애런 알테어-노진혁-강진성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 허무한 1점차 역전패를 당했다.
NC로선 1패 이상의 타격을 입는 경기였다. NC는 이날 패배로 2연패 및 LG전 4연패에 빠졌다. 2위 키움 히어로즈의 최근 기세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1위 NC와 3위 LG의 승차는 어느덧 2경기까지 줄어들었다. 이제 1위뿐만 아니라 3위 추락까지 걱정해야 할 상황에 놓인 NC가 된 셈이다.
[노진혁.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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