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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뒤늦게 옳은 결정을 했다. 라이언 마운트캐슬(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타구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평균자책점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류현진은 8월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비자책)했다. 이 기록은 5일 MLB.com 게임데이와 박스스코어에 게재됐다.
논란의 순간이 있었다. 2-0으로 앞선 6회말 2사 만루였다. 류현진은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2B2S서 체인지업을 던져 3루 땅볼을 유도했다. 3루수 트레비스 쇼가 타구를 잡고 1루에 원바운드 송구했으나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잡지 못했다. 타구는 1루 덕아웃 방향으로 흘러갔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기록원은 최초에 쇼에게 송구실책을 주면서 류현진의 자책으로 기록하지 않았다. 그러나 류현진이 강판한 뒤 쇼의 실책이 아니라 마운트캐슬의 2타점 내야안타로 바꿔버렸다. 결국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확정됐다.
논란이 일어나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만 하루가 지나지 않아 류현진의 자책점을 2점에서 1점으로 정정했다. 쇼의 송구실책과 마운드캐슬의 안타를 동시에 기록했다. 3루 주자 헨저 알베르토의 득점은 류현진의 자책점, 2루 주자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득점은 쇼의 송구실책에 의한 득점이자 류현진의 비자책점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5일 다시 한번 정정됐다. 이글레시아스의 득점마저 류현진의 비자책점으로 인정됐다. 사실 이게 옳다. 쇼의 실책이 없다면 이닝이 끝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마운트캐슬의 타구는 안타로 인정 받지 못했고, 류현진의 피안타도 8피안타에서 7피안타로 줄어들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8월 5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0.96을 기록했다. 28이닝 동안 3자책을 기록했다. 이후 3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서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2볼넷 1실점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72서 2.51로 내려갔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아메리칸리그 4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12위다. 섀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1.20)가 아메리칸리그 1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아메리칸리그 2~3위는 댈러스 카이클(시카고 화이트삭스, 2.42), 딜런 번디(LA 에인절스, 2.47)다. 좀 더 분전할 경우 아메리칸리그 2위까지 노려볼만하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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