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30구까지는 괜찮을 것이다."
KT는 시즌 내내 선발투수들의 순번을 조정한다.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철저히 나흘 쉬고 닷새만에 등판하기 때문이다. 본인이 원했고, 성과를 낸다. 대신 윌리엄 쿠에바스, 소형준, 배제성, 김민수가 수시로 순번을 바꾼다. 이들에겐 되도록 5일 휴식을 보장한다.
6일 고척 키움전은 소위 말해 '구멍'이 난 경기다. 물론 1일 수원 롯데전에 등판한 배제성을 써도 된다. 그러나 이 감독은 닷새만의 등판을 지시하지 않았다. 대신 하준호를 오프너로 내세워 불펜데이를 한다.
이강철 감독은 6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어제 불펜을 많이 아꼈다. 2점차 안으로는 필승계투조를 써야 한다"라고 했다. 윌리엄 쿠에바스가 아웃카운트 26개를 홀로 책임졌다. 이대은까지 테스트했다. 필승계투조는 온전히 하루를 쉬었다.
왜 좌완 하준호가 오프너일까. 이 감독은 "좌우타자 가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다. 30구까지 괜찮을 것이다. 초반에 키움 타선을 막아야 승산이 있다"라고 했다. 하준호가 계산대로 투구하면 3~4회부터 불펜을 풀가동,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계산이다.
이대은은 스코어가 벌어진 상황서 등판한다. 이 감독은 "어제도 안 될 줄 알았다"라고 했다. 스코어가 크게 벌어지면서 극적으로 ⅓이닝을 투구했다. 그는 "오늘 선발로 쓸까 생각도 했지만, 어제 들어갔다. 한 타자를 상대했지만, 146km이 나왔다"라고 했다. 복귀전이 만족스러웠다는 뜻이다.
[하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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