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리드오프를 꿰찬 LG 트윈스 홍창기의 존재감이 연일 발휘되고 있다. 덕분에 LG도 분위기를 전환, 다시 2위로 올라섰다.
홍창기는 10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1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으로 활약하며 LG의 6-1 승리에 기여했다. LG는 2연패에서 탈출, 승률에서 키움을 제치고 2위로 복귀했다.
이천웅이 복귀한 후에도 줄곧 리드오프를 맡고 있는 홍창기는 이날도 제몫을 했다. 끈질긴 승부로 2차례 볼넷을 얻어내는가 하면,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가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1회말 볼넷으로 출루, 후속타 때 LG에 선취득점을 안긴 홍창기는 승부처에서도 출루 본능을 과시했다. LG가 2-1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때리며 득점권 찬스를 만든 것. 홍창기는 이후 로베르토 라모스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홍창기는 경기종료 후 “순위 경쟁 중인 키움과 중요한 경기였는데, 홈 2연전의 첫 경기를 승리해서 좋다. 항상 출루를 생각하면서 타석에 들어선다. 1번타자이기 때문에 뒤에 있는 형들에게 찬스를 이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형들의 조언 덕분에 시즌 초반에 비해 포인트를 앞에 두고 타격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안타도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홍창기에게 이날은 남다른 의미를 지니는 경기이기도 했다. 2016년 LG 입단 후 5년 만에 처음으로 규정타석에 진입한 것. 홍창기는 이에 대해 “기분 좋고, 영광스럽다. 앞으로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무엇보다 팀이 정말 중요한 시기다. 개인성적보단 팀이 이기는 데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홍창기.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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