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트리플 더블급 활약’ 레이커스, 휴스턴 꺾고 3승 1패 우위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코비 브라이언트 시대 이후 첫 서부 파이널 진출. 이제 단 1승 남았다.

LA 레이커스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의 2020 NBA(미프로농구)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에서 110-100으로 승리했다.

르브론 제임스(16득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가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앤서니 데이비스(29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는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알렉스 카루소(16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 라존 론도(11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도 제몫을 했다.

레이커스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까지 1승 남겨뒀다. 반면, 휴스턴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1쿼터에 휴스턴의 고른 득점분포에 다소 고전한 레이커스는 26-22로 맞이한 2쿼터에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데이비스가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은 가운데 벤치멤버들의 지원사격이 더해져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것. 레이커스는 2쿼터 막판 나온 제임스의 돌파를 묶어 57-41로 2쿼터를 마쳤다.

2쿼터의 기세는 3쿼터까지 이어졌다. 레이커스는 휴스턴의 3점슛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했지만, 데이비스가 연달아 덩크슛을 터뜨리며 휴스턴에 찬물을 끼얹었다. 론도의 기습적인 3점슛도 큰 힘이 됐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86-70이었다.

레이커스는 4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4쿼터 중반 야투 난조를 보인 사이 웨스트브룩과 제임스 하든의 화력에 고전,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경기종료 58초전 격차는 5점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레이커스였다. 레이커스는 경기종료 35초전 제임스의 패스를 받은 카루소가 3점슛을 터뜨려 휴스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어 나온 속공 상황서 나온 제임스의 덩크슛은 사실상 쐐기득점이었다.

[르브론 제임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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