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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홍창기(27, LG)가 KBO리그 출루율 순위표에 당당히 입성했다.
홍창기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시즌 16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규정타석 진입으로 출루율 전체 2위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홍창기는 지난 10일 잠실 키움전에서 5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기록은 출루율. 남다른 선구안에 힘입어 호세 페르난데스(두산)에 이어 단숨에 출루율 2위(.422)에 이름을 올렸다. 리드오프 홍창기의 발견은 LG 선두 싸움의 큰 힘이 되고 있다.
홍창기는 “(규정타석을) 대충 계산해보긴 했지만, 임훈 코치님이 알려주셔서 알게 됐다. 이번 주를 마치면 채울 줄 알았는데 어제인지는 몰랐다”고 웃으며 “규정타석에 처음 들어가는 거라 그렇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전날 결과로 페르난데스, 최형우(KIA), 박석민(NC), 손아섭(롯데) 등 쟁쟁한 타자들과 출루율 경쟁을 펼치게 됐다. 홍창기는 “다 홈런타자들이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순위다”라며 “출루율만 높이자는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됐다. 그래도 높은 데 있으니 신기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타격감이 좋아서 안타가 꼬박꼬박 나오고 있다. 또 볼넷도 원래 하던 대로 골라내다 보니 성적이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홍창기의 최대 강점은 선구안이다. 포크볼, 체인지업 등 수직으로 떨어지는 구종에 대한 대처가 능하다. 웬만한 유인구가 아니면 좀처럼 방망이가 나오지 않는다. 비결을 묻자 “경기를 자꾸 하면서 선구안이 생긴 것 같다”며 “연습 때 볼이 되는 공을 쳐보면서 방망이에 맞을지 안 맞을지에 대해 혼자 느껴본다. 또 1안타-1볼넷으로 2출루하자는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또한 “공의 회전수가 다르다고 느껴지면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으려 한다. 물론 속는 것도 많지만 최대한 참아보려고 한다”고 또 다른 비결을 전했다.
홍창기는 대학 시절 했던 라식 수술도 선구안에 한 몫을 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올 시즌 실력으로 LG 리드오프를 꿰찬 홍창기. 계속되는 활약에 신인왕을 향한 욕심은 없을까. 그는 “소형준(KT)이 워낙 잘 던지고 성적도 좋다”며 “나도 생각은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이 나야 경쟁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홍창기는 끝으로 생애 첫 가을야구를 향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작년에는 엔트리에 들지 못해 TV로만 봤는데 올해는 내가 뛸 수 있을 것 같다”며 “다 중요한 경기들이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홍창기. 사진 = 잠실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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