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2경기 35피안타 25실점. 충격의 부산 원정 2연전을 마친 삼성은 마운드를 재정비할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서울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8위 삼성은 4연패를 당해 포스트시즌 커트라인인 5위 KT 위즈와의 승차가 10경기까지 벌어졌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단 40경기 남아 사실상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이탈한 모양새다.
보다 심각한 것은 경기내용이었다. 삼성은 지난 10~11일 치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2연전에서 총 35피안타 25실점을 범했다. 10일에 8-4로 앞선 7회말 9실점하며 무너졌고, 11일에는 4회말 10실점을 범했다.
허삼영 감독은 “상대가 공격적인 성향인데, 우리 투수들도 공격적이었다. 35피안타 중 2구 이내에 허용한 게 18피안타였다. 이틀 연속으로 동일한 실패가 나왔다는 게 뼈아프다. 다만, 겨울에 개선해야 할 부분이 나왔다는 점은 희망적인 부분이다. 그간 공격적인 면에 초점을 뒀다면 이제 성장을 위해 견고함, 정확성, 타자를 상대할 수 있는 위닝샷 개발 등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이어 “시즌 막바지에 이런 문제점이 나왔다는 건 그만큼 최근 팀의 흐름이 안 좋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야구가 끝난 건 아니다. 야구는 오늘도, 내일도, 내년도 계속해야 한다. 선수들이 이를 교훈 삼아 더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틀 동안 악몽을 경험한 삼성은 벤 라이블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허삼영 감독은 “이번 주에 더블헤더(9일 vs 한화)를 치렀고, 부산 원정에서 2경기 연속 대량실점까지 나왔다. 라이블리가 길게 던져주길 바란다. 될 수 있으면 필승조도 모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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