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올해는 두산 베어스 트레이드가 성공으로 마무리되는 것일까.
두산 김태형 감독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시즌 7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최근 새롭게 필승조로 편입된 이승진을 칭찬했다.
이승진은 지난 5월 29일 트레이드를 통해 SK에서 두산으로 둥지를 옮겼다. 처음에는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으며 크리스 플렉센의 대체 선발로 기회를 얻었지만, 플렉센의 복귀와 함께 최근 필승조로 보직을 바꿨다. 시속 140km 후반대의 묵직한 직구 덕분에 뒷문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감독은 “구위가 굉장히 좋아졌다”고 웃으며 “처음에 대체선발로 던질 때 점수는 줬지만, 볼배합, 경기 운영 미숙으로 인한 실점이었다. 난 계속 좋게 봤던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승진에게 필승조 임무를 맡긴 이유에 대해선 “기존 선발이 돌아오면서 중간에 가도 괜찮다고 판단했다. 직구가 워낙 힘이 있고 커브도 좋아 중간에서 써봤는데 너무 잘 던졌다”고 설명했다.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이승진의 호투는 향후 두산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지금은 필승조이지만, 향후 두산 선발진을 책임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게 김 감독이 꼽은 장점이다.
김 감독은 “현재 최원준이 잘 던지는 상황에서 함덕주까지 선발로 잘해줄 경우 이승진이 뒤로 가는 게 좋다”면서도 “내년 구상을 했을 때 선발로 쓸 수도 있다. 둘 다 가능성이 있는 투수다. 공 던지는 체력도 좋다”고 흐뭇해했다.
[이승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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