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소리친 요리스 "케인도 모우라도 똑같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지난시즌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손흥민과 요리스의 충돌이 라커룸까지 이어진 장면이 공개됐다.

영국 기브미스포르트는 12일(한국시간) 아마존이 제작한 토트넘 다큐멘터리 내용을 소개했다. 토트넘의 골키퍼 요리스는 지난달 7일 열린 에버튼과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전반전이 끝난 후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달려들며 소리를 질렀다. 이후 손흥민과 요리스의 언쟁이 발생했고 토트넘 동료들이 두 선수를 저지했지만 충돌은 라커룸까지 이어졌다. 당시 에버튼전에서 전반전 종료 직전 토트넘 공격진의 압박이 느슨해졌고 토트넘은 히샬리숑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했었다.

요리스는 라커룸에서 손흥민에게 "너도 같다. 케인도 같다. 모우라도 똑같다"며 "1분이 남아도 질주 해야 한다. 우리는 거의 실점 할 뻔했다"고 소리쳤다. 이어 "뛰어야 한다. 팀을 위해 뛰어야 한다"고 재차 소리쳤다.

이어 라커룸에서 선수단 앞에 선 무리뉴 감독은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모르고 전체적인 상황을 모르지만 요리스가 수비로 전환하는 것을 원한 것을 알고 있다"며 "서로에 대해 더 요구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 더욱 책임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요리스는 당시 언쟁에 대해 아마존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 중에는 때때로 감정을 제어하기 어렵다. 가장 좋은 방법은 화해하고 앞으로 나가는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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