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에릭 요키시(31, 키움)가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았다.
요키시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1승 요건에 도달했다.
요키시가 시즌 20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9경기 10승 3패 평균자책점 2.29. 최근 등판이자 부상 복귀전이었던 6일 고척 KT전에선 2이닝 4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2경기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6.75로 약했다.
이날은 ‘에이스 모드’를 되찾았다. 4회 선두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을 때까지 9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치며 초반을 압도했다. 2회 2사 후 허경민 타석 때는 중견수 박준태의 수비 도움을 받았다.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후속 호세 페르난데스를 초구에 병살타 처리했다. 이어 오재일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이닝 마무리.
2-0으로 앞선 5회 선두 김재환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최주환-허경민-김재호를 연달아 범타로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시즌 11승 요건을 갖춘 순간. 김재호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우익수 이정후가 멋진 슬라이딩 캐치로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지 투구수는 65개.
후반부도 수월했다. 6회 1사 후 박세혁의 안타에 이어 박건우-페르난데스를 연속 범타 처리했고, 중심타선을 만난 7회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요키시는 2-0으로 앞선 8회 양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89개다.
[에릭 요키시.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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