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삼성이 라이블리의 완벽투를 앞세워 연패사슬을 끊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벤 라이블리가 8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 4승째를 따냈다. 김상수(2타수 무안타 2볼넷 1타점)가 결승타점을 올렸고, 다니엘 팔카(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와 강민호(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는 각각 홈런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박해민(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은 KBO리그 역대 74호 통산 600득점 고지를 밟았다.
8위 삼성은 4연패 및 원정 4연패에서 탈출, 7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6경기로 줄였다. 반면, 3위 LG는 2연패에 빠졌고, 2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홍창기(4타수 1안타)는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은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이 3루타를 터뜨려 만든 무사 3루 찬스. 삼성은 김상수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아 기분 좋게 선취득점을 올렸다.
이후 라이블리와 임찬규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삼성은 4회초에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구자욱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만든 1사 1루. 삼성은 팔카가 투런홈런을 터뜨려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삼성은 4회말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해 2점차로 쫓겼지만, 곧바로 흐름을 되찾았다. 삼성은 5회초 1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가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다시 3점차로 달아났다.
삼성은 이후 라이블리의 호투를 앞세워 별다른 어려움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라이블리가 4회말 라모스에게 홈런을 내준 후 8회말 2사 상황서 대타 김호은의 2루수 땅볼을 유도할 때까지 15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친 것. 덕분에 삼성은 공격이 다소 정체현상을 보인 상황에서도 리드를 이어갈 수 있었다.
라이블리가 8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자, 삼성도 3이닝 연속 침묵을 딛고 쐐기득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9회초 2사 상황서 이원석-강한울-강민호가 3연속 안타를 합작하는 과정서 1득점, 4점차로 달아났다. 삼성은 이어 5-1로 맞은 9회말 오승환을 마무리투수로 투입, LG의 추격을 저지하며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벤 라이블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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