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키움 히어로즈 좌완 이승호가 22일만에 돌아온다.
이승호는 8월21일 고척 LG전서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4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뒤 어깨 통증으로 이탈했다. 22일만에 공백을 깨고 돌아온다. 12일 고척 두산전에 선발 등판,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이승호는 풀타임 선발 2년차다. 시즌 전 연습경기서 유독 홈런을 많이 맞으면서 불안감을 키웠다. 실제 시즌 내내 기복이 심했다. 월별 평균자책점이 7.83(5월), 1.86(6월), 16.20(7월), 2.19(8월). 시즌 성적은 17경기서 4승5패 평균자책점 4.98. 제구 기복에 따른 투구내용의 편차가 크다.
여전히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이다. 여기에 건강 이슈까지 더해졌다. 일단 첫 등판서는 투구수 제한이 있을 수 있다. 그래도 작년부터 두산에는 비교적 강했다. 2019년 4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2.52. 올 시즌에도 1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1.50.
키움과 두산은 이날 포함 9경기를 더 치츤다. 상위권 순위다툼에 상당한 임팩트를 미칠 게 유력하다. 키움으로선 두산에 강한 이승호가 잔여시즌 두산전서 좋은 투구를 하면 그만큼 탄력을 받는다. 복귀전을 이날로 정한 것도 상대성을 감안한 선택이라고 봐야 한다.
반대로 두산으로선 이승호에 대한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 잔여 맞대결은 물론 포스트시즌서 만날 가능성이 큰 팀이기 때문이다. 이 경기는 일단 이승호의 컨디션에 따라 흐름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두산 선발투수는 좌완 함덕주다. 6일 잠실 SK전부터 선발로 돌아섰다. 6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까지 챙겼다. 작년보다 힘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키움 타선은 수준급 파괴력을 보유했다. 이 경기를 통해 선발 함덕주의 경쟁력을 좀 더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다. 두산의 올 시즌 농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다.
두 팀 타선은 12일 경기서 활발하지 않았다. 투수들이 지배한 경기였다. 때문에 애버리지를 감안하면 13일에는 좀 더 활발하게 터질 가능성이 있다. 불펜 싸움으로 가면 아무래도 키움이 유리해진다. 다만, 두산 마무리 이영하가 나올 경우 키움 타자들의 대처 또한 주요 관전포인트다.
키움은 선두 NC를 다시 0.5경기 차로 압박했다. NC보다 8경기를 더 치렀다. 이날 선두탈환은 불가능하다. 그래도 3위 LG를 떨어뜨리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두산은 KT와 4위 다툼을 펼치면서 6위 KIA의 공략 사정권에도 들어있다. 반대로 선두 NC에도 4.5경기 뒤졌다. 상위권 팀들을 잡아야 중위권 팀들을 뿌리칠 수 있다.
[이승호(위), 함덕주(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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