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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포스터 공개 때부터 살벌한 분위기와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단숨에 제압한 러셀 크로우. 그가 ‘언힌지드’를 통해 필모그래피 사상 최악의 악역 인물로 돌아온다.
크게 울린 경적 때문에 분노가 폭발한 남자, 그에게 잘못 걸린 운전자가 최악의 보복운전을 당하는 도로 위 현실테러 ‘언힌지드’의 주인공 러셀 크로우가 여전히 건재한 존재감을 뿜어내며 지금까지 보여준 캐릭터 중 가장 악한 모습을 보여준다.
러셀 크로우가 극 중 맡은 인물은 분노가 한계에 달아 결국 폭발한 ‘낯선 남자’. 영화 내내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절대적인 아우라와 카리스마로, ‘레이첼’(카렌 피스토리우스)은 물론, 그들을 지켜보는 관객들까지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 러셀 크로우. 그가 없었다면 ‘보복운전’을 소재로 한 ‘언힌지드’가 이토록 리얼한 도로 위 현실테러를 보여주진 못했을 것이다.
겉모습부터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신장 182센티미터에 확연히 달라진 몸집은 모습 그 자체만으로 시선을 피하고 싶게 만든다. 여기에 공포감을 실어주는 러셀 크로우의 연기가 그야말로 압권이다.
아카데미 시상식,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그의 대체불가 연기는 “러셀 크로우의 미친 연기력!”(Hero Collector), “러셀 크로우의 광적인 연기”(EskimoTV), “절대 러셀 크로우를 분노케 마라”(The Curvy Film Critic), “러셀 크로우의 살기 가득한 보복운전 스릴러”(Daily Mirror (UK)) 등의 호평에서 알 수 있듯, 불을 뿜어내는 화산처럼 거침없고 맹렬하다.
한계에 임박해 있다 결국 폭발한 인물의 심리와 감정을 눈빛과 표정, 말투 등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 그가 등장할 때마다 바짝 긴장케 만든다. 실제 “시나리오를 읽고 캐릭터가 너무 어둡고, 무서워 절대 하고 싶지 않았다”던 배우의 말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무자비하고 잔인한 극 중 인물로 완성시킨 러셀 크로우.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악한 캐릭터로, ‘언힌지드’를 보는 관객들의 멱살을 제대로 끌고 갈 것이다.
러셀 크로우의 열연이 압권인 ‘언힌지드’는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제공 = 누리픽처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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