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올해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홍콩 영화 '칠중주: 홍콩 이야기'가 선정됐다. 폐막작은 일본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2020)는 14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온라인으로 기자회견을 개최, 이용관 이사장을 비롯해 전양준 집행위원장,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개막작은 '칠중주: 홍콩 이야기'다"라고 밝히며 "홍금보, 허안화, 담가명, 원화평, 조니 토 등이 7명의 감독들이 연출한 옴니버스 영화다. 제가 깊은 관심을 가지고 추적을 해온 작품이다. 부산국제영화제에 가장 적합한, 현재 홍콩의 상황에 가장 알맞은 영화를 고르게 됐다. 홍콩 70년의 역사와 아시아에서 가장 세계화된 도시, 아시아 금융의 허브 도시, 영화를 만든 7명의 대가들의 삶 등이 담긴다. 아쉽게도 코로나19 때문에 직접 감독님들을 모실 수는 없고 개막일에 온라인으로 연결해 그 분들과 만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폐막작은 타무라 코타로 감독의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다. 전 집행위원장은 "올해 많은 분들이 무력감과 답답함을 느끼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 착안해서 가슴을 훈훈하게 하는 작품이 폐막작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누도 잇신 감독의 동명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영화다. 이 성장 영화는 우리에게 잔잔한 안온함을 안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25번째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당초 오는 10월 7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같은 달 21일부터 30일까지로 연기했다. 개, 폐막식을 비롯해 야외 무대인사, 오픈토크, 해외 관계자 초청 등의 행사도 진행되지 않을 전망이다. 부산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에서 상영작만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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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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