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이사장이 영화제 취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2020)는 14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온라인으로 기자회견을 개최, 이용관 이사장을 비롯해 전양준 집행위원장,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했다.
이용관 이사장은 "코로나19 심화가 될 경우 영화제 취소를 해야 할 것 같다. 온라인 방면으로는 잘 준비가 안 되어있다. 월드 프리미어 영화 출품자들이 온라인 공유는 난감해하기 때문에 추후 논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커뮤니티 비프는 정상적인 개최를 해보려고 노력했으나 그렇게 되지 않았다. 작품을 출품해주신 분들과 관객, 시민,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저희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영화의 전당에서의 순수 상영, 일부 GV를 개최하는 거다. 이런 추세가 추석 이후에도 계속 될 경우 즉, 티켓 발권을 할 시점에도 지속된다면 이런 방식의 개최도 못할 수도 있다. 어떤 경우에도 영화 상영과 관객과의 만남은 이뤄지게 하려고 노력하겠다"라고 조심스레 전했다.
다만 이사장은 "비대면 사회에서 소통방식을 보완해야한다는 걸 절감하고 있다. OTT 국회의 법안 발의와도 연관되는 연구도 계속해서 5~10년도 내다보는 영화제를 그려야 할 절박한 시기다. 올해 영화제를 열지 못할 경우에는 온라인에 미련을 가지지 않으려 한다. 저희가 고수하는 건 칸영화제의 입장과 유사하다. 저작권 등 기본적인 걸 지켜야 한다"며 "추석을 잘 넘겨서 완화가 결정되면 많은 기회가 생길 거다. 온라인, OTT 등은 지금부터 고민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25번째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당초 오는 10월 7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같은 달 21일부터 30일까지로 연기했다. 개, 폐막식을 비롯해 야외 무대인사, 오픈토크, 해외 관계자 초청 등의 행사도 진행되지 않을 전망이다. 부산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에서 상영작만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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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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