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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K팝 역사를 다시 쓴 그룹 방탄소년단이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떴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이하 '배캠')에는 방탄소년단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미국 빌보드 1위 소감과 향후 활동 계획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날 제이홉은 "'배캠'에 나온다고 하니까 아버지께서 정말 팬이라고 전해달라고 하셨다"고 했고, 리더 RM은 "'배캠' 30주년이 되는 해에 출연하게 돼서 영광이다"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핫 100' 정상은 한국 가수로서 처음 달성하는 기록으로, 앞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2012년 7주 동안 2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에 슈가는 "카디비의 '왑'이 너무 강했다. 기대하긴 했었는데 2주 차에는 상상도 못 했다. 첫 주에는 운이 좋으면 될 수 있겠다 싶었다. 발표되자마자 방시혁 피디님에게 전화가 왔다. 우시더라"라며 감격을 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추후 앨범에 대해 귀띔했다. 지민은 "연말쯤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다이너마이트'보다 노래가 조금 더 좋다"고 말했다. 정국은 "멤버들의 앨범 참여도가 높다"라고 전했다. RM은 "다양한 장르를 넣었다. 앨범 전반적인 장르를 말씀드리긴 그런데 지금 제일 필요한 여러 메시지를 담고 있다"라고 설명을 보탰다.
이들이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지민은 "무대에 서는 것이 꿈이었다. 연습생이 되고 나서 노래를 부르고 만들고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재밌는지 알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정국은 "최근 인터뷰에서 '스타가 누구냐'는 말에 RM 형을 꼽았다. 부산에 있었을 때는 노래에 큰 관심이 없었다. RM 형이 랩 하는 영상을 본 이후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멤버들이 많이 알려주고 잡아주다 보니 흥미를 느끼고 자연스럽게 주위 환경에 스며들게 됐다. 지금의 저를 만들어줬다"라고 기억했다.
방송 말미 방탄소년단은 "음악 이외에 지금 가장 관심 있는 것은 무엇이냐"란 질문에 답하며 약 1시간의 생방송을 마무리했다. 슈가는 "기타를 시작했다. 하루종일 치고 있다. 기타 이외에는 세계평화에 관심있다"고 너스레 떨었고, 진은 "음악을 제외하면 저희 형이 음식 장사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서 형과 머리를 맞대서 어떻게 발전시켜야하는지 고민을 자주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지민은 "없는 것 같다. 코로나19가 터지고 저희 콘서트와 앨범 발매 말고는 관심이 없었다. 다같이 연습할 때 아니면 사고가 멈춰있다. 아무것도 안 한다. 상황이 빨리 나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국은 "한 가지에 몰두하는 걸 못 한다. 여러가지 시도하고 있다. 작업은 기본이고 복싱을 했다가 기타도 했다가 그림, 책, 요리도 했다가 영상 편집도 해보고 여러가지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진은 "정국이가 최근 피자에 꽂혀서 한 달 동안 피자만 먹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RM은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을 가볍게 여겼는데 최근 정신적으로 위축되다보니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림도 많이 보고 있다"고 이야기했고, 뷔는 "요즘 행복하다. 여기까지 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걱정이 많았었는데 상황에 맞게 행복을 소소하게 찾으려고 해서 행복한 것이 좋더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제이홉은 "저를 다르게 표현하는 방식이 음악 말고 생각해봤는데 옷이더라. 저에게 맞는 옷을 입었을 때 행복하고 재밌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 = 유튜브 'MBC 봉춘라디오' 채널 영상 캡처]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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