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2020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KPGA 유일의 인비테이셔널 대회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이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여주 페럼 클럽에서 개최된다.
2016년 최초 개최 후, 5회째를 맞이하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선수와 갤러리를 위한 대회’라는 목표 아래 골프의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해왔다. 올해 대회는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현대해상은 "코로나19 여파로 KPGA 투어 대회들이 속속 취소되는 와중에도 남자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회 개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인 이수민과 20년 만에 코리안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한별, 올 시즌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함정우, 문경준 등이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KPGA 선수권 대회에서 월요예선 통과 후 기적적인 우승을 이뤄낸 김성현과 매경오픈에서 대회 최초 2연패를 기록한 이태희도 시즌 2승 도전장을 내밀었다. 본 대회에 추천 선수로 참가하며 성장해 투어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한 서요섭, 이재경도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는 남자 선수들이 경쟁력을 기를 수 있도록 PGA투어급 수준의 코스 세팅을 마쳤다. 대회장인 페럼 클럽의 협조 아래 코스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페어웨이를 좁히고, 깊은 러프와 빠르고 단단한 그린을 준비했다.
또한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안전한 대회를 치르기 위해 코로나19 방역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연습라운드부터 최종일까지 일일 2회 방역은 물론 식당 등 많은 인원이 거쳐가는 공간은 수시로 방역을 진행한다. 대회장은 사전 등록 인원만 방문할 수 있고, 방문일 오전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문진표를 작성하고 발열체크, 검역 완료 스티커를 부착해야만 출입이 가능하다.
그리고 선수, 대회 관계자, 미디어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해 대회장 내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할 계획이다. QR코드 시스템을 도입해 모든 인원의 출입 구역도 실시간으로 체크한다. 주최 측은 "안전한 대회를 만들기 위해 대회장 주요 동선에 검역소 5곳을 설치하는 등 철저한 방역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도 인비테이셔널 대회답게 참가선수 전원(132명)의 참가비를 주최 측이 부담하고 선수와 캐디를 위한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본 대회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프로암 없는 대회’로 유명하다. 프로암 대신 연습라운드를 하루 더 제공하고 드라이빙 레인지와 벙커·치핑 연습장을 별도로 준비해왔다. 현대해상이 선수들을 위해 마련한 국내 대회 유일의 상금 예비비(3,500만원) 제도도 유지된다. 총 상금 10억원은 60위 이내 선수들에게 지급하고, 컷 통과 선수 중 61위 이하 선수들에게는 별도의 재원으로 상금예비비를 지급한다.
무관중 대회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온라인 응원 이벤트도 마련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응원하는 사진·영상에 필수 해시태그를 걸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참여자에게는 대회 공식 모자를 증정한다. 매 라운드 베스트 응원상, 베스트 드레서상, 베스트 마음상을 선정해 푸짐한 경품도 추가 증정한다.
[지난해 우승 확정 후 환호하는 디펜딩 챔피언 이수민. 사진 = 스포티즌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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