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컨트롤이 좀 안 됐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이 15일 고척 키움전서 6-2로 앞선 4회말 1사 1,2루, 서건창 타석에서 선발투수 노경은을 내리고 김건국을 투입한 건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김건국은 서건창과 김하성을 잇따라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고 추가실점을 막았다.
노경은은 3⅓이닝 4피안타 4볼넷 1사구 2실점했다. 실점이 많지 않았지만, 사사구 5개로 보듯 제구력과 커맨드가 좋지 않았다. 이미 3회에 볼넷 3개와 사구 1개로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4회에도 볼넷을 시작으로 연속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허 감독은 6명의 불펜을 투입해 키움의 추격을 뿌리쳤다. 롯데는 8-5로 승리, 12~13일 SK전 패배의 아픔을 씻었다. 5위 KT, 6위 KIA와의 간격을 좁히며 대역전 5위에 대한 희망도 이어갔다. 마침 투수운용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고 예고한 시점에서의 퀵후크였다.
허 감독은 16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컨트롤이 좀 안 됐다. 사실 3회에 (교체)고민을 했다. 불펜에 과부하가 걸릴 것 같아서 한번 더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4회에도 컨트롤이 안 되길래 결단을 내려야겠다 싶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압도는 하지 못해도 컨트롤이 되면서 (키움 타자들이)치게 해야 하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같아서 바꿔야겠다는 느낌이 왔다"라고 보탰다.
결과적으로 허 감독의 판단은 옳았다. 그러나 15일 경기가 최근 언급한 'D-데이'였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허 감독은 "(불펜 조기가동은)상황과 분위기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 중간투수들 생각도 해야 한다"라고 했다.
[허문회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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