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크리스 플렉센(26, 두산)이 부상 복귀 후 첫 5이닝 소화에 성공했다.
플렉센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플렉센이 시즌 1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3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3.76. 최근 등판이었던 9일 잠실 KT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갖고 3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올해 NC 상대로는 2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77을 남겼다.
1회부터 흔들렸다. 1사 후 애런 알테어의 볼넷과 박민우의 안타로 처한 1, 2루서 양의지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 때 좌익수 김재환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2루주자 알테어에 이어 1루주자 박민우까지 홈을 밟았다. 양의지는 2루까지 도달. 다만 계속된 1사 2루는 박석민을 삼진, 강진성을 3루수 뜬공으로 잡고 극복했다. 1회 투구수는 27개.
2회에는 1사 후 김성욱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1B1S에서 3구째 낮은 슬라이더(131km)가 좌측 담장으로 넘어갔다. 시즌 4번째 피홈런. 계속해서 김형준을 3구 삼진, 김준완을 풀카운트 끝 2루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와 4회 득점권 위기는 실점 없이 극복했다. 3회 박민우의 내야안타와 도루로 처한 2사 2루서 박석민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고, 4회 선두 강진성의 번트안타, 김성욱의 볼넷으로 맞이한 1사 1, 2루에선 김형준을 헛스윙 삼진, 김준완을 3루수 땅볼로 돌려보냈다.
이후 중심타선을 만난 5회 공 7개로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지만, 투구수가 93개에 달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플렉센의 한계 투구수로 80개를 설정했던 터. 다행히 0-3으로 뒤진 5회말 타선이 3-3 동점을 만들었고, 패전을 면한 채 6회초 김명신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노 디시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크리스 플렉센.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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