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설욕’ KT 이강철 감독 “배정대·심우준, 공수 뛰어난 활약”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지난 15일 당했던 0-7 완패를 되갚은 완벽한 설욕전이었다. KT가 다시 중상위권 순위싸움에 불을 지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KT의 완승이었다. 특히 배정대(5타수 3안타 6타점 2득점)의 활약상이 공수에 걸쳐 빛났다. 배정대는 3회초 보살을 성공시키며 삼성에 찬물을 끼얹는가 하면, 3회말 전세를 뒤집는 1타점 2루타도 터뜨렸다. 6회말 8-1로 달아난 스리런홈런, 7회말 10-1로 달아난 2타점 적시타도 배정대의 손에서 나왔다.

선발 등판한 김민수도 제몫을 했다. 김민수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는 등 숱한 위기를 맞았지만, 5이닝 7피안타 4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분전하며 개인 4연패를 끊었다. 다만, 11-2로 맞은 9회초에 불펜이 다소 흔들린 것은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종료 후 “김민수가 안타 및 출루를 많이 허용하긴 했지만, 병살 유도 등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오랜만에 따낸 선발승을 축하한다. 배정대와 심우준이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고, 문상철이 하위타선에서 집중력을 보여줬다. 선수들 고생 많았고, 언택트 응원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 사진 = 수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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