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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3억달러의 사나이’ 게릿 콜(30, 뉴욕 양키스)이 토론토 타선을 7이닝 동안 1점으로 묶었다.
콜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 요건을 갖췄다.
에이스 콜이 시즌 11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0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20. 최근 등판이었던 12일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선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무피홈런과 함께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올해 토론토 상대로는 첫 경기.
명성에 걸맞은 투구였다. 1회 삼진 2개를 곁들인 11구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2회 선두 랜달 그리척의 삼진을 포함 공 9개로 다시 세 타자만을 상대했다.
3회 2사 후 대니 잰슨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캐번 비지오를 98.1마일(약 157km) 강속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4회에는 강속구와 슬라이더의 완급조절 속 3타자를 모두 내야 뜬공으로 잡는 위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6-0으로 앞선 5회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치르며 손쉽게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62개.
6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 조나단 비야에게 2루타를 맞으며 첫 안타를 허용한 뒤 잰슨의 진루타와 비지오의 볼넷으로 만난 1사 1, 3루서 폭투로 첫 실점했다. 다만, 이어진 득점권 위기는 보 비셋-트래비스 쇼를 연속 범타로 잡고 극복했다.
7회 시작도 불안했다. 선두 그리척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에 처한 것. 그러나 에이스는 위기에서 빛났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조 패닉-비야를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콜은 13-1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5개. 타선이 무려 홈런 7방을 쏘아 올리며 지원 사격했다. 호투에 힘입어 평균자책점도 종전 3.20에서 3.00으로 낮췄다.
[게릿 콜.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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