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윌리엄 쿠에바스(30, KT)가 팀 타율 1위의 두산 타선을 8이닝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쿠에바스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쿠에바스가 시즌 20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9경기 7승 6패 평균자책점 4.15.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창원 NC전에선 4⅔이닝 8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첫 등판 지난해 상대 기록은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15였다.
최근 기복 논란을 딛고 안정을 되찾았다. 1회 6구 삼자범퇴에 이어 2회 1, 2루 위기서 국해성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2사 1루서 1루수 강백호가 박세혁의 파울 뜬공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범했고, 곧바로 박세혁에게 안타를 맞으며 흔들릴 법도 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3회 1사 후에도 정수빈을 2루수 박경수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번에도 호세 페르난데스를 병살타 처리하며 스스로 이닝을 끝냈다.
호투는 계속됐다. 중심타선을 만난 4회 공 10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치른 뒤 3-0으로 앞선 5회 이보다 적은 6개로 단 세 타자만을 상대, 손쉽게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55개.
후반부는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6회 선두 이유찬의 내야안타와 폭투, 정수빈의 진루타로 1사 3루에 처했지만, 페르난데스와 오재일을 각각 삼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7회 유격수 심우준의 송구 실책과 박세혁의 내야안타로 만난 2사 1, 2루에선 대타 박건우를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보냈다.
이후 8회 정수빈(내야안타)-페르난데스의 연속안타로 처한 1사 1, 3루에서도 오재일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쿠에바스는 3-0으로 앞선 9회초 김재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8개다. 시즌 8승이 눈앞이다.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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