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완승을 따낸 가운데, 인상적인 장면도 있었다. 거포 로베르토 라모스가 기습적인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 찬스를 안겼고, LG는 이를 빅이닝으로 연결하며 승기를 잡았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LG는 지난 17일 열린 롯데전에서 9-1 완승을 따내며 2연승을 이어갔다. 선발 등판한 타일러 윌슨이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올 시즌 7경기 만에 홈 첫 승을 따냈다. 윌슨은 경기종료 후 이를 전하자 “정말인가?”라고 말했고, 류중일 감독 역시 “나도 몰랐다”라며 웃었다.
타선도 폭발력을 뽐냈다. 김현수가 9점차로 달아나는 쐐기 만루홈런을 터뜨렸고, 이에 앞서 3회말 5점차로 달아난 이천웅의 투런홈런도 큰 힘이 됐다.
이천웅의 투런홈런이 나오기 전 인상적인 상황도 있었다. LG는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상황에서 라모스가 안타를 때려 불씨를 살렸다. 라모스는 이어 김현수가 서준원을 상대하는 과정서 기습적으로 도루를 시도, 2루에 안착했다. 라모스의 올 시즌 2호 도루였다.
득점권 찬스를 만든 LG는 김현수-박용택이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롯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천웅의 투런홈런도 박용택의 1타점 적시타 이후 나온 한 방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라모스의 도루에 대해 “사인에 의해 시도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제는 그린라이트였다. 상대가 뛰지 않을 거라 방심한 틈을 타서 뛴 케이스다. 2사 이후여서 그게 어제 경기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로베르토 라모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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