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두산 김민규의 전날 투구는 빛바랜 역투가 아니었다.
두산은 18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좌완투수 유희관을 부상자명단에 올렸다. 사유는 좌측 발목 만성 염좌. 전날 수원 KT전 등판 때도 발목에 통증을 느끼며 1⅔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돼야 했다.
18일 만난 김태형 감독은 “아무래도 어제 경기도 발목 부상 영향이 있었다. 공 자체도 워낙 안 좋았다”며 “재활을 하면서 한 차례 정도 로테이션을 거르게 하려고 한다. 그 다음에 상태를 봐서 올릴 수 있으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스레 다음 유희관 차례에 나설 투수가 궁금해지는 상황. 김 감독은 주저 없이 김민규를 낙점했다. 롱릴리프 자원으로 분류된 김민규는 전날 유희관에 이어 올라와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018년 데뷔 후 개인 최다 이닝이자 최고의 투구였다.
김 감독은 “이전부터 잘 던졌던 선수다. 지금 필승조로 쓰고 있진 않지만 추격조로 나와 굉장히 잘 던져주고 있다”며 “선발 바로 뒤쪽에서 길게 던지면서 준비해왔는데 최근 공에 힘이 좋아졌다. 기회를 줘보려고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김 감독은 오는 27일 홈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더블헤더를 대비해 장원준을 선발 후보군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장원준은 이날 퓨처스리그 LG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8일 고양전에 이어 2경기 연속 5이닝을 소화하며 1군 복귀 전망을 밝혔다.
[김민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