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충격의 3연패에 빠진 두산 베어스가 잠실라이벌전에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을까.
김태형 감독은 19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지난 18일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돌아봤다. 두산은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배정대에게 끝내기홈런을 허용, 4-5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비록 끝내기홈런을 맞았지만, 10회말에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 위기서 벗어나기도 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볼넷)-강백호(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한 후 장성우의 희생번트가 나와 놓인 1사 2, 3루 위기. 두산은 올시즌 8타수 무안타에 머물던 홍현빈을 자동고의4구로 거르는 승부수를 띄웠고, 1사 만루서 박승욱-문상철을 연달아 삼진 처리하며 위기서 벗어났다.
김태형 감독은 이에 대해 “세이프티번트가 나올 거라 예상했다. 만루는 포스아웃이기 때문에 번트가 쉽지 않다. 그래서 1루를 채우고 승부했다”라고 말했다.
마무리투수로 전환한 이영하는 2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제몫을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아슬아슬했지만 잘 막았다”라고 운을 뗀 김태형 감독은 “표정 변화 없이 던지는 게 (이)영하의 장점이다. 첫 등판했을 때 몸쪽 공에 홈런을 맞았는데 이후에도 계속 몸쪽을 던지더라. 장점이자 단점일 수도 있지만(웃음), 장점이라고 본다. 계속 마무리로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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