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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군산 김진성 기자] "너 정도 신체조건이면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없다."
최진수가 오리온의 KBL컵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26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준결승서 25분49초간 17점 5어시스트 2리바운드 1블록을 기록했다. 3점슛은 1개를 시도해 하나도 넣지 못했지만, 상당히 효율적인 플레이를 했다.
오리온은 최진수, 이승현, 허일영을 동시에 기용하며 KCC의 4번 약점을 집중 공략했다. 미스매치를 적극 활용, KCC 수비조직력을 무너뜨렸다. 특히 최진수는 새 외국선수 디드릭 로슨과 좋은 연계플레이를 선보였다.
최진수는 "로슨과 평소에도 얘기를 많이 한다. 외국선수들이 굉장히 스마트한 움직임을 잘 하는 경우가 있다. 로슨이 그렇다. 이것저것 얘기하다 보니 잘 통했다. 기브&테이크다. 나도 잘 줘야 하고, 한번 받기도 한다. 호흡이 잘 맞았다"라고 했다.
강 감독의 어록을 실제로 들었다는 최진수. 그는 "감독님이 직접 회식 자리에서 해주셨다. 단어 하나 안 틀렸다. 뭘 하나 꼽기가 어렵다. 요즘은 '대성이 갑옷이' 가장 핫하지 않을까'라면서 "대성이는 해결해야 할 때 해결해주고 동료들도 잘 살린다. 수비에서도 팀에 플러스가 된다. 갑옷은 아직 덜 벗은 것 같다"라고 했다.
최진수는 비 시즌 강 감독과의 대화 내용의 일부도 소개했다. 큰 신장에 기동력을 갖첬지만, 그동안 리그를 대표하는 포워드로 자리 잡지 못하고 어중간한 느낌이 있었다. 강 감독에게 많은 격려를 받았다.
강 감독은 최진수에게 "3점슛을 굳이 넣지 않아도 많이 득점할 수 있고 팀에 플러스가 될 수 있다. 인사이드에서 득점을 하고 어시스트를 하는 게 팀에 플러스가 될 수 있다. 속공 찬스서 주눅들지 말고 자신 있게 해라. 너 정도 신체조건이면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없다"라고 했다.
[최진수.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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