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레이커스가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팀을 이끌던 시절 이후 첫 파이널 진출이었다.
LA 레이커스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덴버 너게츠와의 2020 NBA(미프로농구)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5차전에서 117-107로 승리했다.
르브론 제임스(38득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가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고, 앤서니 데이비스(27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는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레이커스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 코비 브라이언트가 활약했던 2009-2010시즌 이후 10년 만에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반면, 플레이오프 1~2라운드에서 연달아 1승 3패 열세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던 덴버의 질주는 서부 파이널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1쿼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1쿼터 초반 니콜라 요키치를 봉쇄하는 데에 실패, 주도권을 넘겨줬던 레이커스는 1쿼터 중반 이후 고른 득점분포를 보이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1쿼터 중반 이후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려 멀리 달아나진 못했고, 33-30으로 쫓기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레이커스는 2쿼터 들어 덴버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레이커스는 2쿼터 초반 역전을 허용한 것도 잠시, 제임스의 돌파력과 벤치멤버들의 지원사격을 묶어 금세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후 제임스가 꾸준히 화력을 발휘한 레이커스는 데이비스의 덩크슛을 더해 61-51로 2쿼터를 끝냈다.
레이커스는 3쿼터에 위기를 맞았다. 제임스에게서 파생되는 찬스를 살려 한때 14점차로 달아난 것도 잠시, 덴버의 빠른 공수 전환을 막지 못해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자말 머레이의 돌파에도 고전, 동점까지 헌납했던 레이커스는 3쿼터 종료 직전 터진 데이비스의 3점슛에 힘입어 3점차 리드를 되찾으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막판의 흐름은 4쿼터까지 이어졌다. 카일 쿠즈마의 3점슛으로 4쿼터를 개시한 레이커스는 이후 제임스가 연달아 돌파로 득점을 쌓았고, 4쿼터 중반 림을 가른 데이비스의 3점슛에 힘입어 다시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이후 골밑을 보강, 접전 속에 리드를 이어간 레이커스는 4쿼터 종료 1분여전 제임스의 3점슛에 힘입어 12점차까지 달아났다. 레이커스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덴버를 제압한 레이커스는 마이애미 히트-보스턴 셀틱스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승자와의 7전 4선승제 파이널을 통해 우승을 노린다.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은 5차전까지 마이애미가 3승 2패 우위에 있다.
[르브론 제임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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