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위원 "경험 많은 류현진, 젊은 토론토 이끌고 싸워야"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류현진(토론토)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나란히 선발로 등판해 한가위 가을야구를 뜨겁게 달군다.

MBC스포츠플러스는 "10월 1일 2020 메이저리그 류현진과 김광현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선발 경기를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이어 "10월 1일 진행되는 와일드카드 8경기 전부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오전 5시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차전 선발로 나서고, 김광현은 오전 6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펼쳐지는 샌디에이고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차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올 시즌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토론토의 1선발 역할을 해냈다.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첫 상대는 탬파베이다. 탬파베이는 올 시즌 우승 후보로, 투수들이 가장 까다로워 하는 팀 중 하나다. 그만큼 투수를 잘 공략하는 팀이다.

김선우 해설위원은 “탬파베이는 정말로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다. 올 시즌 주축 멤버들은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다. 반면 토론토는 그렇지 않다. 경험이 많은 류현진이 토론토의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싸워야 한다. 반면 탬파베이는 경험을 토대로 류현진이라는 기둥을 공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토론토와 탬파베이의 경기를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막중한 임무를 맡은 건 김광현도 마찬가지다. 올 시즌 MLB에 진출한 김광현은 3승 평균자책점 1.62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소속팀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 선발로 낙점됐다.

김선우 해설위원은 "올 시즌 투구가 훌륭했다. 그리고 로테이션 상으로 김광현이 1선발로 나서는 것이 좋다고 팀이 판단한 것 같다"며 "김광현은 상황을 보고 구종을 바꾸는 능력이 매우 좋았다. 포수 몰리나도 이런 것을 잘 이끌고 있는 것 같다. 샌디에이고가 김광현을 분석하겠지만 이를 고려해서 투구 패턴을 빠르게 바꿀 수 있는 선수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MBC스포츠플러스는 류현진과 김광현이 선발로 나서는 날 진행되는 모든 와일드카드 경기를 생중계한다. 마이애미와 시카고 컵스, 오클랜드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는 온라인으로 제작되고 나머지 6경기는 전부 TV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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