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츠 쐐기포’ 다저스, WS 6차전서 탬파베이에 역전극…V7 달성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가 마침내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팽팽한 투수전 끝에 따낸 신승이었다.

LA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3-1 역전승을 따냈다. 무키 베츠(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가 결승득점을 올린데 이어 쐐기홈런까지 터뜨리며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 1988년 이후 32년만이자 통산 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렸던 탬파베이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다저스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1회초 1사 상황서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 선취득점을 내준 다저스는 이후 블레이크 스넬의 구위에 눌려 경기 중반까지 끌려 다녔다. 5회초까지 4차례나 삼자범퇴를 당하는 등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불펜을 총동원,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다저스는 6회말에 전세를 뒤집었다. 1사 상황서 오스틴 반스(안타)-베츠(2루타)가 연속 안타를 때려 만든 1사 1, 2루 찬스. 폭투가 나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다저스는 1사 3루서 코리 시거가 1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1루수 야수 선택에 의해 1득점을 추가해 주도권을 가져왔다.

다저스는 이후에도 총력전을 펼쳐 탬파베이의 추격을 저지했다. 7회초 투입한 브루스다르 그래테롤이 2사 후 마이크 주니노에게 안타를 허용, 2사 1루에 놓인 다저스는 휴식을 가질 것으로 전망됐던 훌리오 유리아스를 투입해 급한 불을 껐다.

분위기를 전환한 다저스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베츠가 중앙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유리아스가 9회초에도 탬파베이의 공세를 저지, 역전승을 따내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한편, 1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지만은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후 대타 얀디 디아즈와 교체됐다.

[LA 다저스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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