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베어스가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100%를 낚아챘다.
두산 베어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의 1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두산은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역대 3전 2선승제로 치러진 준플레이오프서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100%(16차례)다.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최원준-이승진-이영하가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오재원이 3타수 2안타 2타점, 호세 페르난데스가 결승 2점홈런으로 활약했다.
반면 LG 선발 루키 이민호는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민성의 멀티히트는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두산은 허경민(3루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박건우(우익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정수빈(중견수)-오재원(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LG는 홍창기(중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로베르토 라모스(1루수)-채은성(지명타자)-이형종(우익수)-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 순으로 맞섰다.
두산이 1회 기선을 확실하게 제압했다. 선두 허경민이 초구에 사구로 출루한 뒤 페르난데스가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린 것. 1B0S에서 이민호의 낮은 슬라이더(142km)를 노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포스트시즌 첫 홈런.
4회에는 선두 박세혁이 볼넷, 김재호가 초구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정수빈이 짧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오재원이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로 격차를 벌렸다.
6회 또 추가점을 냈다. 선두 김재호의 볼넷과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맞이한 득점권에서 다시 오재원이 가볍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오는 5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타일러 윌슨(LG)과 라울 알칸타라(두산)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돼 있다.
[위부터 크리스 플렉센-호세 페르난데스-이민호-오재원.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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