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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요아리(본명 강미진·34)가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이유 없이 누구를 괴롭히거나, 때리는 가해자였던 적은 없다"며 해명했다.
요아리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소속사도 없고, 이런 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 프로그램에 폐를 끼치지는 않을지 걱정되어 최소한 결승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제야 글을 남긴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요아리는 전날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싱어게인' TOP 6의 파이널 라운드 무대를 앞두고,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입장문에서 요아리는 "우선, 저의 신상에 대해 쓴 글은 사실이 아니"라며 "어떻게 누군지 짐작도 안 되는 사람의 글이 이렇게까지 커지고 저와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는 하지 않은 일을 어떻게 설명하고 증명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며 "중학교 1학년을 반년 정도 다녔던 것 같다. 단정하고 훌륭한 학생은 아니었지만 이유 없이 누구를 괴롭히거나, 때리는 가해자였던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요아리는 "저는 법을 모르고 이미 가해자라는 낙인이 찍혔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대응할 생각"이라며 "'싱어게인' 무대를 하는 동안 참 행복했고 성장할 수 있어서 기뻤다. 무엇보다 마지막 축제 날 제가 폐를 끼친 거 같아서, 걱정해 주신 제작진과 '싱어게인' 동료 선후배님들 심사위원님들께 죄송하고 또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요아리는 '싱어게인' 제작진의 공식입장을 통해 "사실이 아니"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후 요아리는 '싱어게인' 마지막 방송에 출연해 예정대로 무대를 펼쳤고, 최종 순위 6위로 경연을 마무리했다.
요아리의 학교 폭력 의혹은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발단이 됐다.
'싱X게인 탑6 일진출신 K 양'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작성자 A 씨는 "(K 양이) 일진 출신에 애들도 엄청 때리고, 사고 쳐서 자퇴했으면서 집안 사정으로 자퇴했다니 정말 웃음만 나온다"며 "같은 학교, 동네 살았던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텐데.. 심지어 선생님들도.. 근데 뻔뻔하게 티비 나와서 노래하는 거 보니 여전하다"고 말했다.
A 씨는 "일진 학생들만 갈 수 있는 아지트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거의 짱 같은 애였다"며 "제 동창 친구는 그곳에서 맞고 다음날 학교를 왔는데 눈부터 광대까지 멍이 안 든 곳이 없었다. 자세히는 기억 안 나지만 그 아이한테 맞았다고 했고, 정말 개 패듯이 맞았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학폭 피해자는 아니었지만 거짓말로 대중 앞에 서있는 그 아이는 잘못됐다 생각한다"며 초·중학교 졸업앨범 사진으로 요아리의 동창임을 인증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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