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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별이 데뷔를 위해 박진영을 이용했다고 깜짝 발언을 했다.
15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이하 '밥심')에는 별이 출연했다.
이날 별은 가수 데뷔에 박진영을 이용했다는 것에 대해 "내가 JYP 사단에서 데뷔했다. 기상청 남매로 비, 별, 노을이 데뷔했다"며 "어느날 TV를 보고 있는데 당시 쌍둥이 량현량하 친구들이 나오더라. 부산에서 춤을 추고 있는데 박진영 형이 자기들 춤 추는 모습을 보고 자기를 찾아 왔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박진영이다. 나를 가수로 만들어줄 사람이다'라고 생각했다"며 "내가 가수가 되면 장애물이 내가 서산에 있다는 거다. 날 알아봐 줄 사람이 너무 멀리 있는 거다. 근데 부산까지 갔다고 하지 않나. 저 정도로 꽂혀서 알아보고 해줄 수 있는 사람이면 박진영이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때 CD를 봤는데 뒷면에 사서함이 있었다. 박진영 사서함에 전화를 걸면 팬클럽 회장 분이 스케줄을 남겨준다."며 "그때 내가 전화를 걸었을 때 '이번에 대학로에서 진영 오빠 팬미팅 한다. 장기자랑 신청 받고 있으니 연락주세요' 하더라. '장기자랑?' 한 번 더 번쩍 하더라. 나는 박진영 팬클럽이 아니지만 내가 여기는 가야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바로 회장한테 전화를 걸어서 '잘 준비할테니 저도 해달라'고 했다. 안 된다고 했는데 강력하게 어필했다. '상의하고 연락 드릴게요'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나는 믿음으로 연습을 했다"며 "연락이 왔다. 한 명이 너무 떨려서 못 하겠다고 직전에 기권한 거다. 간절하게 어필했던 내가 생각나서 연락을 다시 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첫 차를 타고 갔다. 무대 올라가서 '가수 지망생인데 제 노래를 들어 보시고 가수로서의 자질이 있는지 오빠가 평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힌 별은 "간절했다. 음을 높게 잡았는데 중간에 노래를 끊으시더라. 음을 높게 잡은 것 같다고 다시 해보라고 했다. 음을 낮게 잡고 하니 편하게 잘 됐다. 사람들도 저의 간절함에 박수 쳐주셨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 분 입에서 '노력하세요', '소질 있어요'만 들어도 다 이룬 것 같은데 내려오는 제게 '매니저한테 전화번호 남기면 오디션 기회를 줄게요'라고 팬들 앞에서 약속했다"며 "집에 돌아왔는데 전화가 안 왔다. 한 달이 지나는데도 안 와서 '이 나쁜. 다 가식이었어. 박진영. 그럼 그렇지. 내가 순진했구만' 했다. 그러다 전화가 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에 올라가서 오디션을 보게 되면서 3년의 연습생 기간을 거쳐서 데뷔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 = SBS플러스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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