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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트롯 전국체전’ TOP8 재하, 진해성, 최향, 한강, 신승태, 김용빈, 오유진, 상호&상민이 결승전만을 앞두고 있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트롯 전국체전’ TOP8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19일 진행됐다. TOP8 재하, 진해성, 최향, 한강, 신승태, 김용빈, 오유진, 상호&상민이 참석했다.
결승전을 앞둔 소감을 묻자 재하는 “결승전까지 오게 돼서 정말 감격스럽다. 마지막 무대가 결승전이니만큼 열심히 잘하려고 하지 않고 저다운 모습으로 마지막 피날레를 잘 장식하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밝혔다.
한강은 “이렇게 결승전까지 제가 올라가게 돼서 아직까지 사실 믿기지 않는다.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마지막 무대인 만큼 정말 최선을 다해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했고, 김용빈은 “지금까지 올라와 있는 것만으로도 꿈만 같고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마지막인 만큼 저의 끼를 다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상민이 “저희는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꿈만 같고 행복하다. 시청자 여러분들을 위해서 정말 멋진 모습,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즐기겠다. 감사하다”, 신승태가 “매회 무대마다 이겨야 되겠다, 탈락하지 말아야겠다 이런 생각보다 후회 없는 무대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계속했었는데 변함없이 마지막 무대 초심을 잃지 않고 한 번 열심히 해보겠다”, 최향이 “매 라운드마다 그동안 극도의 긴장감 속에 있었는데 이상하게 이번 결승은 마음이 평온하더라.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니까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것 같고 그래서 이에 보답하는 그런 무대를 준비해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오유진이 “결승에 올라올 거라는 생각도 못 했는데 이렇게 올라왔으니까 열심히 무대를 꾸몄으면 좋겠다”, 진해성이 “저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멋진 무대 보여드릴 거고 저뿐 아니라 TOP8분들 결승까지 올라왔는데 대한민국 트로트 맛집이 ‘트롯 전국체전’이라는 것을 꼭 눈도장 찍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TOP8은 금메달 공약도 공개했다. 가수 임주리의 아들인 재하는 “저 같은 경우 어떻게 금메달을 따게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따게 된다면 콘서트에서 허락을 해주신다면 어머님이랑 듀엣 무대를 한번 꾸며볼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지만 임주리와는 아직 상의 되지 않은 일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강은 “일단 금메달을 따게 되면 1억이라는 상금을 받게 되지 않나. 1억이라는 상금을 가지고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하겠지만 저는 좀 특별하게 여기 계신 분들과 듀엣 앨범을 만든다든지 감독, 코치님과 듀엣 앨범을 만든다든지 그런 제작비로도 써서 팬분들에게 음악으로 보답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다”고 했고, 김용빈이 1인 콘서트, 일일 데이트를 해보고 싶다면서 “그걸 한다면 저희 카페에 가입해 추첨을 통해서 해야겠죠”라고 자신의 팬카페를 홍보해 다른 출연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상민의 경우 “저희는 솔직히 1등을 한다는 생각은 못 했지만, 만약 1등을 한다면 현실적으로 생각해봤다. 현실적으로는 저희를 뒷바라지해 주신 부모님을 위해 쓰고 싶다. 아버지 차가 오래됐다. 차를 바꿔드리고 어머니 백을 사드리고 싶다”고 말했으며, 이상호가 “1등을 하면 효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승태 또한 “부모님이 아무것도 없는 저를 여태까지 지지해주시고 도와주셨는데 부모님께 고스란히 드리겠다”고 말했다.
“노래로 사랑을 많이 받았으니 뜻깊고 의미 있는 사연을 받아서 노래로 보답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는 최향에 이어 오유진이 “주변 분들이 제가 색소폰을 언제 부느냐고 많이 물어보셔서 금메달 따게 되면 잘하는 곡을 뽑아 완곡을 들려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진해성이 “‘트롯 전국체전’ 나오고 나서 팬분들이 많이 늘었다. 팬분들이 전국 각지에 계신데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많이 늘었다. 그분들께서 전봇대나 아파트 입구에 제 사진을 넣어 응원 많이 해달라고 전단지를 많이 붙이더라. 정성이 정말 대단한 것 같은데 제가 역조공을 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트롯 전국체전’에 대한 애정도 내비쳤다. ‘트롯 전국체전’이 각자에게 어떤 의미냐고 묻자 재하가 “20대 마지막 한줄기 빛 같은 프로”라며 “음악적으로 많이 몰랐었고 트로트 포기해야 하나 생각도 들었는데 이번에 ‘트롯 전국체전’을 하며 자신감도 많이 얻고 좋은 분들도 많이 사귀게 됐다”고 털어놨다. 한강은 “큰 무대를 겪고 나니까 제가 성장한 걸 저도 느꼈다. 또 한 번의 성장을 위해 지원하게 됐고 저 스스로 느끼기에 정말 많은 성장을 하게 된 것 같다. 정말 제작진 분들이나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보답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올해 서른이 됐다”는 김용빈은 “29살 때 ‘트롯 전국체전’을 만나게 됐다. 활동을 오랫동안 못하고 있었는데 다시 재기를 할 수 있었고 세상 밖에 나올 수 있었던 무대라 잊지 못할 것 같다. 저에게 평생 잊지 못할 무대”라고 했다.
이상호는 “부모님 같은 프로”라며 “상호&상민을 트로트 가수로 다시 태어나게 해준 프로인 것 같다. 저희가 좀 더 잘 돼서 ‘트롯 전국체전’을 빛낼 수 있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민이 “갓난아기다. 앞으로는 두 발로 당당하게 걸어 나갈 수 있는 멋진 트로트 가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저도 사실 트로트 첫발을 내딛는 프로그램이었다”는 신승태는 “혼자 시작했다면 외로운 길이었을 텐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동료, 친구들이 생겨 감사드린다. 우리 다 같이 끝까지 노래하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최향은 “제 또래 친구들이 많이 공감할 수 있을 텐데 제 나이 때 사회에 발을 딛으려고 할 때 내가 어떤 길로 어떻게 가야 할지 그런 방향성을 잃었을 때 제 모습이 되게 흐려졌었다. 그런데 ‘트롯 전국체전’을 만나 저에 대한 확신과 믿음을 심어줘 정말 감사한 프로그램”이라고 했고, 오유진도 “제 인생에서 가장 멋진 도전을 한 곳”이라고 밝혔다.
진해성은 “하늘에서 주신 기회가 아닌가 싶다”며 “트로트 가수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공간, 방송 프로그램이 많이 없다. ‘트롯 전국체전’이라는 프로그램이 생겨서 제가 이렇게 도전할 수 있고, 하늘에서 주신 기회가 아닌가 싶다.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승자 상금 1억 원을 어떻게 사용할지도 답했다. 앞서 금메달 공약으로 듀엣 앨범 제작을 내걸었던 한강은 “스페셜 앨범 제작비로도 사용하고 싶고, 부모님께서 몸이 많이 고되셔서 용돈을” 드리고 싶다며 “제가 한꺼번에 드리면 놀라실 것 같다. 연급처럼 조금씩 정기적으로 드리면 어떨까”라고 전했다.
어머니 임주리의 기대가 크다는 재하는 “원래 반반씩 가져가려고 하다가 7대 3으로 바뀌고, 7대 3으로 드리려고 하니 어머니가 돈을 좀 막 쓰셔가지고. 저 같은 경우도 한강 형처럼 연금복권 식으로 나눠드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통장에 돈이 들어와 봐야 생각날 것 같다”는 진해성은 “서울에 처음 올 때 집에서 많이 도와주셨다. 제가 좀 덜 쓰더라도 부모님께 먼저 드리는 게 도리가 아닌가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신승태 또한 “부모님께 고스란히 모두 드릴 건데”라고 했지만 “속마음을 또 얘기해보자면, 솔직한 답변은, 어머니가 자꾸 저 보러 나가라고 하신다. 같이 사는데 ‘나가라. 자식들은 서른 살이 넘으면 나가야 된다’고 하신다. 한 6년간 봐주셨다. 빨리 독립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솔직히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강은 “거의 5~6개월 정도 긴 여정의 마지막에 다다랐다. 87팀이 시작했다. 다들 부푼 꿈을 안고 시작했다. 정말 시간이 많이 지난 것 같다. 그 친구들 다시 보고 싶고, 여러분들께서도 저희 TOP8뿐만 아니라 같이 ‘트롯 전국체전’에 참여했던 87팀 다 관심을 가지고 이 친구들이 얼마나 더 성장할지 지켜봐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며 “다 끝나고 나서 맛있는 거 먹으면서 뒷이야기 하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트롯 전국체전’의 최종 우승자가 가려지는 마지막 회는 20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오는 27일부터는 ‘특집 트롯 전국외전’과 ‘트롯 전국체전 스페셜 갈라쇼’가 각각 2회씩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포켓돌스튜디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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