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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김진성 기자] "추승균 감독님(스포티비 해설위원) 별명 아닌가. 영광이다."
오리온 허일영이 6일 KGC와의 원정경기서 3점슛 4개 포함 16점 5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각종 잔부상으로 슛 밸런스가 좋지 않았으나 최근 슛 감각이 상당히 좋다. 리바운드 가감이나 오프 더 볼 무브 역시 좋다. 강을준 감독으로부터 '소리 없이 강하다'라는 말을 들었다.
허일영은 "졌으면 4위로 떨어질 수 있었는데 잘 해서 3위를 유지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 편하게 게임을 한 것 같다. 감독님이 주장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했는데, 사실 그런 건 없다. 다들 성인이다. 자율에 맡기고 할 얘기만 한다. 어지간하면 잔소리는 안 하려고 한다. 애들이 잘 따라주니까 잔소리 할 게 없다. 프로다. 본인들이 알아서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최근 허일영은 컷인과 뱅크슛 등 미드레인지 공략이 많다. 그는 "원래 매 시즌 내가 하는 역할이 그런 것이다 내 플레이 스타일이 바뀐 게 아니다. 공을 길게 가져가는 스타일은 아니다. 찬스가 왔을 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시즌 초반과 최근 경기력의 차이에 대해 허일영은 "시즌 초반 이런저런 일 때문에 잔부상도 있었다. 그러나 뛸 수 있었는데 감독님이 배려해줬다. 최근 몇 경기서 폼이 좋다. 김병철 코치님 생일인데, 신인 시절부터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했다.
슛 밸런스에 대해 허일영은 "생각이 많으면 안 된다. 주변에서 슛 쏘기 전에 아무런 생각을 하지 말고 무리해서 터프샷을 쏴도 된다는 말을 들었다. 밸런스가 무너진다고 생각해서 안 쐈다. 하지만, 슈터라면 그렇게 쏘는 버릇을 들여야 할 필요도 있다. 내 타이밍 아니더라도 쏠 수 있어야 한다. 남은 시즌에는 슛을 많이 시도해볼 생각이다. 물론 억지로 쏘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했다.
끝으로 허일영은 강 감독의 칭찬에 대해 "우리 팀에 눈에 띄는 선수가 많다. 재능 있고 잘 한다. 나까지 욕심을 내면 팀 밸런스가 무너진다. 묵묵히 내 역할만 하려고 한다. 소리 없이 강하다는 별명은 추승균 감독님(스포티비 해설위원) 별명 아닌가. 영광이다"라고 했다.
[허일영.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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