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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의 연인 인민정이 김동성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인민정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긴 글을 게재했다. 그는 글을 통해 "저는 8년 전 이혼해 딸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다. 지금껏 양육비는 정말 단돈 10만 원도 받지 못한 아이 엄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우리 아이를 위해 전 남편을 배드파더스라는 사이트에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는 '과연 공개만으로 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인 걸까?', '배드파더스에 공개해서 전 남편이 사회생활을 못해 낙오자가 되면 과연 아이에게 좋은 걸까?'라는 의문에 저는 제 발로 뛰어 무얼해서라도 아이를 키워내기 위해 돈을 벌었다"고 설명했다.
인민정은 "지금 김동성 씨는 이혼 후 1년 6개월가량 양육비로 들어간 돈이 약 8-9천만 원 정도다. 그럼에도 공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배드파더스에 등재되고 그 꼬리표는 평생 달고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성 씨 방송 이후 아무런 일을 또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도덕적으로 잘못을 하였을지언정 반성하고 스케이트 코치로써 열심히 살아보려 했는데 결국 또 코치마저 못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상황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바닥으로 추락해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는 곳으로 몰아지면서 하루하루 지옥이었다. 이런 상황이 과연 어떤 이에게 좋은 결과인 걸까"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배드파더스란 경제활동을 활발히 함해도 양육비를 일부로 악의적으로 안주는 비양육자에게 채찍질을 하되 아무런 소득도 수입도 재산도 없는 비양육자를 배드파더스로 낙인하는 건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라며 "배드파더스가 되지 않기 위해 일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경제활동을 막아버리는 건 배드파더스에서 평생 벗어나지 말라는 걸까"라고 전했다.
한편 김동성은 지난달 27일 김동성이 경기도 용인시 소재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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