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웅 "논까지 갈아놓은 900평 땅 잃었다"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소년 농부'로 이름을 알린 한태웅이 소작하던 논을 잃었다고 밝혔다.

11일 한태웅의 개인 유튜브 채널 '태웅이네'엔 "소작하던 논을 떼였습니다..(하나를_잃으면_하나를_잃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한태웅은 "아쉽게도 농사짓던 논 하나가 떨어졌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고…"라며 운을 떼며 "예전에 물 로터리 치던 거 애벌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천 평이 조금 안되는 거다. 임대로 짓다 보면 그런 일이 참 속상하다. 누가 보면 별 거 아닌 일일 수도 있지만, 농사짓는 입장에선 땅 한 평 한 평이 소중하다"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한태웅은 새로운 땅을 받았다고 밝히며 "구백 몇십 평 짜리가 떨어지고 나서 참 속이 상했다. 내년 농사 준비하려고 논까지 다 갈아놨는데. 그래서 한달한달 시름시름 하다가 아버지 지인께서 3천 평 땅을 소개해주셨다"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동시에 "집에서 한 20km는 떨어져 있지만 3천 평 땅이다. 9백 평이 떨어지고 3천 평이 들어왔으니까,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는다고 생각하며 즐겁게 일할 거다. 올해 농사짓는 논이 만 평이 조금 안된다"고 말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사진 = 유튜브 '태웅이네' 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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