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정우영은 역시 정우영이다"
올해도 LG 마운드의 '허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정우영(22)이 성공적인 첫 실전을 치렀다. 정우영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연습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나와 1이닝 동안 공 12개를 던지고 삼자범퇴로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남들보다 실전 투입이 늦기는 했지만 이는 페이스를 천천히 끌어올리려는 계산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류지현 LG 감독은 첫 실전을 마친 정우영에게 "정우영은 역시 정우영이다"라고 표현했다고. 류지현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그 한마디에 모든 것이 포함돼 있다. 제구력도 문제 없었고 볼 무브먼트도 문제 없었다. 충분히 잘 할 것이라 믿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더욱 발전된 정우영의 3년차 시즌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류지현 감독은 "작년에는 팔 높이를 두고 본인 스스로 혼란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 경험을 통해서 올해 스프링캠프에 들어올 때 정리를 하고 들어왔고 편하게 마운드에 올라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정우영도 "올해 홀드왕을 해보고 싶다"고 의욕을 보이는 만큼 어떤 결과를 만들지 주목된다.
[LG 정우영이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1 프로야구 키움-LG의 연습경기 6회말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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