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서 흥미로운 투타 맞대결이 성사될까.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과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투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거론됐다.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가 22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세 번째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2일 경기서 '타자' 오타니가 아닌 '투수' 오타니를 김하성이 상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하성은 몸살을 딛고 1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서 복귀, 안타와 타점 하나씩을 생산하며 시즌 준비를 재개했다. 시범경기 20타수 3안타로 타율 0.150.
오타니는 지난 2년간의 부상과 부진 이슈를 딛고 올 시즌 다시 투타겸업에 도전한다. 시범경기서 쾌조의 타격감을 뽐낸다. 이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에이스 섀인 비버를 상대로 투런포를 터트렸다. 시범경기 4호 홈런으로 켁터스리그 선두. 19타수 11안타 타율 0.579 7타점 8득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그러나 '투수' 오타니는 여전히 좋지 않다. 시범경기 2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13.50이다. 6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서 1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 1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서 2⅓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5실점했다. 22일 샌디에이고전에 나설 경우 8일만의 등판.
조 매든 감독은 '타자' 오타니에겐 합격점을 줬다. "매우 인상적이다. 스윙을 할 때마다 공을 세게 칠 것 같았다. 모든 타구가 중앙과 왼쪽으로 간 건 좋은 현상이다. 그도 자신에 대해 매우 좋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실제 22일 김하성과 오타니의 투타 맞대결이 성사될 경우, 아직 타격감이 썩 좋지 않은 김하성이 투수로서 완전하지 않은 오타니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낼 것인지가 관심사다. MLB.com은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 후 건강한 상태다. 올 시즌 투타겸업을 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하성(위), 오타니(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