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새로운 '좌완 에이스'의 등장인가. LG 외국인투수 앤드류 수아레즈(29)가 흠 잡을데 없는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수아레즈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연습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4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맞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수아레즈는 최고 구속이 151km까지 찍혔고 슬라이더도 최고 구속이 140km까지 나와 최고의 컨디션에 다다랐음을 보였다.
경기 후 수아레즈는 잠실구장에서 처음으로 투구한 소감으로 "정말 좋았다. 팬들이 오셨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아레즈는 두산이 LG의 '서울 라이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몇몇 선수들에게 두산이 라이벌팀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수아레즈는 "연습경기이지만 좀 더 진지하게 임했다"라고 전했다.
연습경기에서 순항하고 있는 수아레즈는 개막전 선발 등판도 욕심을 낼 만하다. 그러나 수아레즈는 "어느 경기에 나가든 신경쓰지 않는다. 켈리는 3년 동안 보여준 것이 있다. 두 말할 필요 없이 좋은 선수다. 당연히 켈리가 개막전에 던지는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이제 LG는 20일 대전 한화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수아레즈는 시범경기에서 어떤 점을 체크할까. "이닝 소화 능력을 체크하고 투구수를 늘리는데 집중할 것"이라는 게 수아레즈의 계획이다.
[LG 선발 수아레즈가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프로야구 두산-LG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뒤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