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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나의 판타집'이 저마다 다른 판타집을 소개했다.
17일 방송된 SBS '나의 판타집'에는 적재, 연예계 대표 절친 홍석천과 왁스, 엄현경이 판타집을 찾기 위해 출연했다.
이날 적재는 음악하는 직업인 만큼 그에 걸맞은 집을 원했다. 그는 "음악하는 사람의 집이니까 음악 작업실이 있었으면 좋겠다. 주거공간과 작업 공간이 분리가 되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층이 나눠져도 좋고 건물이 나눠져 있어도 좋다. 나눠져만 있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별다방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적재는 "별다방 인테리어를 좋아한다. 주로 통일 되어있는 게 짙은 원목과 검은 철제인데 그런 인테리어를 해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또 "제가 진짜 갖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기타 장식장이다. 온습도계가 다 있는 장식장이다. 합주도 가능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그런 공간이 있다면 언제든 열어 놓고 늘 초대해서 얘기도 하고 커피도 한잔하고 그럴 것 같다"며 음악인다운 바람을 전했다.
왁스와 홍석천은 두 싱글이 함께 사는 집을 원했다. 10년 전부터 '우리 이렇게 나중에 10년, 20년 후에도 혼자면 그냥 집 하나 얻어서 같이 살자'는 이야기를 나눴다는 두 사람은 외부는 한 채이지만 내부는 분리된 좌우대칭 구조의 듀플렉스 하우스를 접했다.
왁스는 홍석천에 대해 "희한하게 잘 맞는다. 언젠가 누군가와 같이 살게 된다면 옆에 있는 홍석천 씨가 아닐까? 홍석천 씨가 옆에 있으면 왠지 모르게 의지가 된다. 재밌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고 밝혔고, 홍석천은 "사랑하는 사람은 가끔 식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의외로 헤어지기도 하더라. 그거와는 결이 다른 느낌이다. 인생의 동반자 느낌"이라며 우정을 드러냈다.
엄현경은 "원래 전원주택을 원했다"며 한옥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힘들거나 답답할 때 절을 찾는다"고 고백한 엄현경은 "20대 중반쯤 힘든 일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힘든 시기였는데 들어서자마자 뭔가 마음이 엄청 편안해지면서 아무 생각 없이 있다 보니까 위로를 받았다.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도"라며 "그 기억이 너무 좋아서 절에 대한 느낌도 비슷했고, 따뜻한 느낌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엄현경은 외부는 한옥, 내부는 현대식에, 나만의 아지트인 트리 하우스까지 충족한 쓰리 하우스에서 감동을 만끽했다.
[사진 = SBS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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