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브걸 "'롤린' 역주행 직전 숙소 짐 빼고 취업 준비하고 있었다"('유퀴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민영, 유정, 은지, 유나가 '롤린' 역주행 전 행보를 공개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유재석은 민영, 유정, 은지, 유나에게 "'롤린' 역주행 전에는 어떻게 지냈었냐?"고 물었다.

이에 민영은 "작년에 '운전만 해'라는 곡으로 활동을 했었는데 나오자마자 태풍과 장마가 시작돼서... 음악 방송이 결방이 되기도 하고 활동을 제대로 못 하고 끝났다"고 답했다.

그러자 유나는 "그 이후에는 그때가 마지막 앨범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실 희망이 없었다. 우리의 앞으로 앨범에 대해서"라고 덧붙였다.

이어 "나는 사실 내가 지금까지 해온 게 이것이다 보니까 뭘 해야 될지 막상 떠오르는 게 없더라고. 그래서 간간이 카페 일을 해왔고 커피 일을 좋아해서 최근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다"고 털어놨다.

이에 은지와 유정 또한 "이제 뭘 해야 될까 생각해보다가 이제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의류 쪽을 해볼까 생각을 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었거든... 뒤에서 몰래 몰래", "나는 취업 준비하면서 한국사 공부도 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민영은 "나는 사실 미련이 되게 많았다. 팀에 대한 미련도 되게 많았고. 그래서 '애들아 우리 한 번만 더 해보자. 조금만 더 버텨보자'는 말을 계속해왔었는데 더 이상은 할 수가 없더라고"라고 고백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꿈이 가수이긴 했었는데 아버님께서 너무 반대를 많이 하셨다. 그런데 부모님한테 더 뵐 면목이 없는 게 성과를 계속 못 보여드리다 보니까 집에 갈 수가 없었다 사실 가고 싶어도"라고 덧붙였고, 유재석은 "그래서 숙소에 계속 있었군"이라고 그의 마음을 헤아렸다.

그러자 유정 또한 "나랑 유나는 숙소에서 짐을 뺐었다. 우리가 조금만 나이가 어렸어도 한번 버텨볼 만할 텐데 이제 각자 나이도 어느 정도 찼고 너무 막막한 거야"라고 고백했다.

이어 "노력해서 어쨌든 앨범이 나왔지만 이거마저 바스러지고 나니까 '아 이게 우리가 설 자리는 아닌 것 같다. 우리 이제 정리를 하는 쪽으로 얘기를 해보자. 그리고 대표님한테 어떻게 할지 말씀을 드려보자'고 얘기를 한 것이! 딱 역주행 영상이 올라오기 하루 전이었다"고 알려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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