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기성용이 2경기 연속 결승골과 함께 소속팀 서울의 연승을 이끌었다.
기성용은 1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후 후반 39분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기성용이 윤종규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고 서울의 2-1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기성용은 인천과의 4라운드에 이어 광주와의 5라운드에서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 2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한 기성용은 광주전에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박진섭 감독은 광주전을 앞두고 "기성용은 지난 2경기 모두 풀타임 활약해 피로도가 있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강하 팀이기 때문에 후반전에 집중하기 위해 오늘은 벤치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이야기했고 박진섭 감독의 전략은 적중했다. 미드필더진에서 공격적인 임무를 부여받은 기성용은 4차례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고 결국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기성용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자신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폭로로 경기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었다. 광주전이 열린 17일에도 논란이 이어졌지만 기성용은 변함없는 경기력으로 팀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기성용은 광주전을 마친 후 "나의 직업은 프로축구 선수다. 어떤 상황에서도 경기력에선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지금 같은 경우 더 집중하려고 한다. 흔들린다면 핑계"라며 "경기장에선 프로 선수로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내가 직업적으로 해야하는 역할이다. 그라운드에 서면 나도 모르게 신이 난다. 밖에 상황이 어떻든 그라운드에선 행복하다. 그런 부분들이 나에게는 동기 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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