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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남성으로 성전환한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가 유방 제거 수술을 받았다.
페이지는 16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성전환자로서 심경을 밝혔다. 성전환 사실 공개 이후 페이지가 언론 인터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이지는 "내 인생에서 이 시점에 도달한 데 대해 진정으로 흥분되고 깊은 감사를 느낀다. 한편으로는 두려움과 불안함도 뒤섞여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페이지는 지난해 12월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을 통해 성전환자임을 고백하며 "나를 부를 때 그(he)/그들(they)이라는 대명사를 사용해달라"라고 했다. 그는 자신을 '엘렌' 페이지가 아닌 '엘리엇' 페이지로 불러달라고 했다.
성전환 선언 이후 트랜스젠더에 대한 혐오 발언을 견뎌야 했다고. 페이지는 "나는 완전히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 됐다"고 말했다.
최근 유방 제거 수술을 받았다는 페이지는 "여성의 몸은 불편했지만 지금은 에너지가 넘친다. 수술이 내 삶을 완전히 바꿔놨다"라며 "이 기쁨이 다시는 없을 거로 생각했었다"라고 쇼트커트로 변신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페이지는 2014년 인권 포럼에서 자신이 레즈비언이라고 커밍아웃했다. 2018년에는 안무가 엠마 포트너와 백년가약을 맺으며 "내 성적 정체성은 남성"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월,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사진 = 타임 트위터]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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